기타의 붐이 온다
H. 기타쿠스 지음 / 월간싱클레어 / 2009년 2월
장바구니담기


EP북이 뭔가 하는 호기심에 만난 책인데, 다 읽고 난 뒤인 지금도 잘 모르겠다.
딱히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고, 누군가 내게 EP북이 뭐냐? 라고 물어본다면,
난 그냥 이 책을 줄란다. 그럼, 그도 느끼게 될 것이다. 마음으로 말이다....마음으로......

책을 포토 리뷰로 쓰는 것은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했었는데,
이 책은 꼭 포토 리뷰를 올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오래된 디카를 꺼내봤다.

저 작고 얇은 책 윗면에 있는 CD안에는 피터와 킴벌리의 열정과 꿈이 가득 담겨있다.
마치 저 물개가 푸른 바닷속으로 풍덩~ 하고 뛰어들어가는 것처럼 그들의 도전은 상큼하고 푸르다.
속이 다 보이지만, 그 끝을 알수 없는 바다처럼

피터의 인삿말로 시작되는 [기타의 붐이 온다]
6학년때부터 기타를 시작한 피터와 신타나처럼 기타를 치고 싶은 킴벌리가 만나 꿈꾸는 기타의 붐!!!

책인지, 음반북인지 약간은 헷갈리지만,
그래도 그 시도가 신선하다 싶다.
곡을 쓰고, 가사를 붙이면서 생각했던 마음을 또 다시 글로 옮겨 들려주는 그들의 소리는 담백하면서도 맛난다.

두남자...기타의 붐을 꿈꿔본다...

달빛아래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옥상에 올라 기타를 치는 킴벌리의
모습이 우리네 꿈과 뭐가 다를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가 꿈꾸는 옥상이 있는 집이 너무나 정겹고, 낭만적으로
보여서 나두나두!!! 라는 생각이 절로드는데, 나 안껴주나.....싶다.

곡과 곡에 대한 피터와 킴벌리의 생각, 마음의 여분들이 그대로 묻어나와 더 좋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기에, 조금 불편한 마음이 생겨버린다.....

H로 시작하는 장소를 찾아 월드 투어에 나선 H.기타쿠스가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았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