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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크리스마스 1
카마타 토시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리드북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일본에는 에쿠니 가오리와 요시모토 바나나만 있는 줄 알았다.
나머지는 코믹이나 추리물을 쓰는 작가들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카마타 토시오..
누구야...?? 대박이다...
29번째 크리스마스까지 얼마나 남으셨어요??
갑자기 궁금해졌다. 다른이들에게 29번째 크리스마스까지는 얼마나 남았는지.......
나에게는 음...앞으로 9개월?? 헉....겨우 9개월??
나의 29세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그림일까??
유난히 마음에 닿는 글귀들이 많아서 간만에 북다이어리에 빽빽히 채워넣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기도했고,
공상적이지 않으면서 공상적인 내용으로 읽는 즐거움을 배로 만들어주기도 한 [29세의 크리스마스].
단권인줄 알고 1권만 달랑 집어왔는데, 서둘러 2권을 찾으러 가야겠다.
노리코와 아야, 켄과 카사의 선택과 앞날이 궁금해 미칠것 같으니까......
번역가에게 있어 재밌고 즐거운 책은 번역의 기쁨을 안겨준다고 하는데,
이 책의 번역가가 순간 부러웠다. 이렇게 즐거운 책을 나보다 먼저 만났음에,
그리고 원본으로 걸러지지 않은 언어들로 온전한 기쁨을 누렸을 그, 또는 그녀에게.
유난히 좋은 글귀들이 많지만, 만들어졌다는 느낌보다는
정말, 저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말...이라는 느낌이 더 많았기에,
꾸며진 소설이 아닌, 그냥 우리 일상의 얘기라는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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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사람을 진짜로 좋아해본 적 있어요?
뭔가를 해줘야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가요?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거,
그런건 그 사람만으로 되는 거예요.
그렇게 서로에게 스미는 거라구요.
자기 인생을 상대에게 부딪쳐버리는것,
상처입고 상처 입히기도 하면서 잊을 수 없게 되는 것,
너무 소중해서 아프고 안타까운 그런거예요.
그런 적 있어요, 당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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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것도 사랑하는 것조차, 아니 그 외 여러 가지 모두가 무거워지는 노리코와 아야의 이야기를 끝마치지 못했기에
그들이 빨리 점점 무거워지는 일상에서 좀 멀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29세의 크리스마스] 2권을 찾아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