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드롭 1
최경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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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 주로 좋아하는 작가에 한해서 일독하는 좋지않은 습관때문에 새로 등단하는 작가들의 작품에는 좀 어두운 편입니다. 최근 인기작가로 아는 분이라봐야 천계영님 정도...워낙 오랜만에 읽는 관계로 좀 볼만한 그림이 있는,그러면서도 참신한 작가의 작품을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고른것이 <스노우 드롭>...완결된것은 아니지만 산뜻한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전에는 <스노우 드롭>이란 꽃이 있는지도 잘 몰랐지만,지금은 그 꽃의 모양은 어떤지,향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뭐 독자서평을 대충보니 극과 극을 달리는것 같습니다. 순정만화의 정석 그대로여서 낮은 별점을 주신분도 있고,그대로이기때문에 높은 별점을 주신분도 있구요 전 중간점수를 주고 싶네요. 정석을 따르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도 있고..무엇보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나와 해기..우여곡절끝에 재회한 두 사람이지만 과연 그 사랑이 꽃피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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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와라 뚝딱! 1
최경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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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년까지는 도깨비로 살아가는 집안이라니...좀 동화같은 (아주 만화같은?) 설정으로 시작하는 작품이다. 최경아님의 다른 작품을 읽고 홀딱 넘어가버린 내가 집어든 두번째 작품. 처음 설정이 독특해서 즐겁게 읽었는데 마지막에 가선 그 설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듯한 느낌이 든것은 사실이다. 피를 나눈 형제가 한 여자아이를 동시에 사랑한다는 것도 좀 마음에 안 들었던것도 사실이고...(완전히 요즘 드라마 설정같지 않은가?) 하지만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여주인공(도래미--정말 가수지망생다운 이름이다)은 참 귀엽고,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남자주인공도 멋지다. (난 아직도 꽃미남이 좋다!!) 그리고 동생을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한 멋진 형도 ...뒤로가면서 약간은 힘이 부족해진 스토리가 아쉽기는 하지만,산뜻한 그림체와 귀여운 캐릭터가(특히 도깨비) 이 작품을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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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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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베스트셀러라는 것에 약간의 씁쓸함을 느낀다. 그만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변화라는것은 필수불가결하고 생존경쟁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앞서가는데 절대적인 요소라는것을,그리고 우리도 모르게 끊임없이 변화해야만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는듯 해서이다.

물론 이 책이 그렇게 강요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내 스스로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사회는 그 외형적인 모습이든 지적,정서적인 가치판단 기준이든을 불문하고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또 그 안에 우리들 역시 변해간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어차피 변화해야한다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움직일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는듯 하다. 이미 변해버린 치즈와 텅 빈 창고에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치즈를 향해 두려움을 떨치고 발걸음을 옮기도록 말이다.

그런데 한가지,내가 열심히 찾아야하는 치즈는 무엇일까? 경제적인 안락함,안정적이고 성취지향적인 직장,이상적인 배우자... 내가 찾아내려고 열심히 땀흘린 치즈가 만약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이 아닐때는.. 이 책은 전술은 제시하고 있지만 전략을 찾아주는데 도움을 주는것은 아니지 않은가 싶다. 아마도 내가 원하는 최상급의 치즈가 무엇인가를 알아가는것은 독자 스스로의 몫이 아닌가...어쨌든 일상의 평온함에 안주하고 있는 나에게 약간의 자극제가 되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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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1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6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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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만큼 독자들의 평이 엇갈리는 작품도 드문것 같다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물론이려니와 던지는 메세지에 대한 의견에 있어서도. 난 실망했다는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외수라는 작가의 이름만으로 이 책을 선택했던 사람들에게,5년간의 기다림에 부응하는 작품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을지...연쇄살인사건,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시간,다양한 화자의 변화,등장인물간의 미묘한 관계.....너무 한꺼번에 많은 이야기들을 두 권이라는 책에 담기엔 벅차지 않았을까.

독자들에게 등장인물을 소개하기에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한 반면,그 등장인물들이 엮어내는 관계의 사슬이 너무나 짧게 이어진다 그리고 추리소설같은 반전이나 클라이막스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결말은 허무하다 물론 등장인물들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군상을 찾기에 의미를 둔다면 이 작품은 수작까지는 아니여도 평균작이상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원초적인 본능과 욕망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평범한 인간...무의식속에 자리잡은 괴물과 같은 존재를 구현한 주인공들. 그리고 그중에 한떨기 꽃처럼 존재하는 희망과 사랑...내 안에 숨어있는 수많은 단면들을 바라보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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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진 시노다 볼린 지음, 조주현 옮김 / 또하나의문화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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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을 분석하는데는 여러가지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다. MBTI검사,애니어그램,미술을 이용한 성격유형검사 등...이 책에선 융의 원형이론을 근거로 하여 저자 본인의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서양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그리스-로마신화의 대표적인 여신들의 성향과 비교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안에 내제되어있는 성향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 사람을 이야기하는것이 결코 간단명료하게 정의되어질 수는 없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 여신이 우월한 지위를 고수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을것이고,일곱 여신 모두가 원탁에 둘러앉아서 상황에 따라 각자 다른 여신들이 활동할 수도 있을것이다 독립적인 처녀여신들(아르테미스,아테나,헤스티아)과 상처받기 쉬운 여신들(헤라,데미테르,페르세포네),창조하는 여신들...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책을 읽는 독자 자신이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이 어떤 유형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그 여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그리고 성장해가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이 어떤 것인지를 고민해보는 것이다.

결코 쉽거나 재미있는 책은 아니지만 평소에 자아에 대해,그리고 반복되는 인간관계 패턴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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