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진 시노다 볼린 지음, 조주현 옮김 / 또하나의문화 / 1992년 12월
평점 :
절판


성격유형을 분석하는데는 여러가지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다. MBTI검사,애니어그램,미술을 이용한 성격유형검사 등...이 책에선 융의 원형이론을 근거로 하여 저자 본인의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서양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그리스-로마신화의 대표적인 여신들의 성향과 비교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안에 내제되어있는 성향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 사람을 이야기하는것이 결코 간단명료하게 정의되어질 수는 없다. 사람에 따라서는 한 여신이 우월한 지위를 고수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을것이고,일곱 여신 모두가 원탁에 둘러앉아서 상황에 따라 각자 다른 여신들이 활동할 수도 있을것이다 독립적인 처녀여신들(아르테미스,아테나,헤스티아)과 상처받기 쉬운 여신들(헤라,데미테르,페르세포네),창조하는 여신들...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책을 읽는 독자 자신이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이 어떤 유형인지를 생각해 보면서 그 여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그리고 성장해가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이 어떤 것인지를 고민해보는 것이다.

결코 쉽거나 재미있는 책은 아니지만 평소에 자아에 대해,그리고 반복되는 인간관계 패턴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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