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접시 위에 놓인 이야기 5
헬렌 니어링 지음, 공경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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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생산되는 과일과 허브,식물성 기름으로 구성된 헬렌의 식단은 그야말로 소박하면서 자연의 생생한 에너지를 공급받기위한 실용식단 그 자체이다물론 도시에 사는 우리에게 이 식단을 적용하기엔 문화적인 차이와 환경으로 인해 무리가 있음엔 사실이지만 그녀의 요리철학을 이해하고 실천을 노력해보는것이 결코 해롭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사실 우리의 식단이 서양화되면서 성인병이나 암성질환이 증가되고 있다고 방송이나 의학계에서 이야기가 나온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의 자연,문화와 어울리는 옛 우리의 밥상을 되살린다면 우리의 삶도 조금은 더 평화롭고 조화있는 하모니를 이루며 살 수 있지 않을까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의 삶의 방식을 아는 분들이 주로 이 책을 선택하리라 생각한다그들의 공존 법칙을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다정하게 그러나 단호한 목소리로 나직하게 읊조리는 헬렌의 목소리가,그리고 그녀의 소박한 부엌에서 풍기는 음식냄새가 느껴짐을 알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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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이야기 - 두배로 좋은 어린이 창작동화 1
케네스 스티븐 글, 릴리 문 그림, 최혜영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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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4살짜리 조카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산타할아버지가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내용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딱 좋은 내용이지 않은가?)역사적인 내용과는 다소 맞지않는(내가 알고있기로는 성니콜라스에 대한 전설이 미국으로 건너가 상업적으로 발전한 것이 산타라고 알고있다) 아기예수님을 방문한 동방박사 이야기를 패러디한듯하다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그 내용보다는 독특한 그림체과 아름다운 색체의 사용이다 보통의 그림책과는 약간은 다르지만 간결하면서도 부드러운 터치가 살아있는듯하고,약간의 파스텔톤이 섞인듯한 아름다운 원색의 단순한 색의 혼합은 어린 조카뿐 아니라 나의 눈도 즐겁게하기에 충분했다4-5살 어린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참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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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사랑과 미술 아트 라이브러리 8
마이클 카밀 지음, 김수경 옮김 / 예경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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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사랑,이러한 키워드는 지금의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환상을 만든 씨앗이 아닐까 영주의 기사이자 귀부인의 수호자인 남성과 아름답고 정숙한 귀부인의 정신적인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이 책을 펼쳐든다면,아마도 그 환상은 산산히 부서져 나갈지도 모르겠다종교적 가치가 최고의 가치로 인정되었던 중세에 있어 남녀간의 사랑이란 가장 비종교적인 주제였을것이다 그러나 이 비종교적인 주제를 표현한 중세의 예술이야말로 중세라는 암흑시대를 살아갔던 살아숨쉬는 인간의 모습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다
때로는 아주 노골적으로,때로는 은근하게 상징과 비유를 해가며 사랑의 방법과 의미,결과를 표현한 중세의 예술품,그림과 악세서리...가구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과 욕망을 전달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하는것과 동시에 현재의 우리에게 그들의 체온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이 책<중세의 사랑과 예술>은 사랑의 의미과 사랑의 과정,그리고 육체의 쇠락과 죽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한 다양한 표현방법과 시각을 표현하고 있는 독특한 미술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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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 - 수의사 헤리엇이 만난 사람과 동물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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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헤리엇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내가 요즈음 읽은 책중 가장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가벼우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영국 시골의 수의사가 공군으로 입대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와 함께 수의사로서 동물들을 돌보면서 겪은일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를 읽어나가다보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으스대면서 살아간다는것이 한편 우스워보이기도 하고,사람들과 다름없는 개성을 자랑하는 동물들을 보면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투박한 손에 햇빛에 그을린 얼굴,순박한 마음의 농부들과 인간과 다름없는 마음을 가진 동물들과 함께하는 헤리엇의 추억담은 우리가 잊고살아가는 따스한 마음과 유머와 여유를 우리의 삶에 가져다 준다 번역자 김석희님의 매끄러운 번역에 힘입어서 더욱 좋은 책,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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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6
토마스 만 저자, 홍성광 역자 / 민음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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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에 빛나는 토마스 만의 대표적인 장편소설이다. 우리나라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않은 토마스 만의 명성이 그 진가를 드러내는 작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4대에 걸친 부덴부르크가의 흥망성쇠를 그려내면서 인간 저 내면의 욕망과 사랑,의무와 책임에 대한 테피스트리를 짜나간다.촘촘한 테피스트리의 짜임새만큼이나 정밀하게 인간의 내면과 사회환경과의 관계를 그려나가면.는 토마스 만의 필력은 책2권이 이르는 분량을 읽어나가는 동안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한다. 독일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함,사회와 가문에 대한 의무와 권위의식에 대한,한편으로는 타인을 사랑하고자하는 혹은 인정받고자하는 욕구와 예술에 대한 정열을 대치시켜가면 한 혈통의 4대에 이르는 파멸과정을 점진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현대의 우리는 정서적인 아이큐를 높여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다른 한편으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없는 사회 지도층에 대한 비판을 하고있는게 현실이다. 그런 시점에 토마스 만의 소설이 의미하는 바는 결코 무시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 의미하는 바는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시면서 생각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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