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 #셰익스피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shakespeare #tempest 그의 극들은 대체로 비극에 기울어져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인간은 정말 아름답구나!"라는 결론이라니.그에 대해 인생의 곡절을 겪은 아비 푸로스퍼로의 입을 빌어 셰익스피어가 슬쩍 끼워놓은 대답이 의미심장하다. 아직 사회를 겪지 않은, 사람들을 겪지 않은 자로서 신세계라는 표현은 맞춤하기도 하지만, 또 '찬란한'이란 수사를 제한 채 동의하는 모습이니깐. 그건 어쩌면 자녀의 미래를 축복하면서도, 당연히 닥치게 될 우환들까지 슬몃 걱정하는 성숙한 부모의 모습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