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스함무라비 #문유석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법원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기엔 드라마나 스토리가 약하고, 법원을 둘러싼 정보를 전달하려 한 칼럼이라기엔 픽션의 요소들이 많이 가미되었다. 이 글들의 정체가 뭔지 어느 분야에 속하는지 묻기보다는 그저 낯설고 신기한 (판사의 눈으로 본) 법원 24시를 즐기는 게 좋겠다.

물론 문유석의 필력이나 통찰은 이 책에서도 무람없이 맛볼 수 있다. 예컨대 '미스 함무라비'란 제목에 담겨있듯,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것이 사적 처벌과 과잉 처벌이 난무했던 시절에 비해 공정하고 예측가능한 처벌을 위해 노력한다는 반전같은 통찰력은 여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