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알베르까뮈 #까뮈 #책스타그램 페스트가 침습해온 성벽도시, 그 안에 갇힌 채 절망하고 분노하는 사람들. 성벽 밖의 사람들과 생이별한 채 옆집과 앞집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에 익숙해져야 할 때 여러가지 태도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드러내는 모습을 정밀하게 따라간다. 절망이 일상이 될 때의 삶이란 건 죽음을 베겟머리에 두고 사는 삶과 과히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작은 인간 실험장에 대한 다층적인 관찰 보고서와도 같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