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의 시대 - 새로운 중국의 부, 진실, 믿음
에번 오스노스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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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시대 #중국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지금 중국은 어떤 나라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누구도 그 답은 분명히 말할 수 없겠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는 점일 게다. 빠른 경제성장을 구가하며 G2의 하나로 차기 패권국가가 될 거 같기도 하고, 어느 순간 망가져버릴 것 같기도 하고.

온갖 유해음식과 땅에 떨어진 공중도덕, 꼼꼼한 인터넷검열을 표상하는 인터넷 만리장벽이 있는가 하면 상당한 교육수준과 부를 확보한 신중산층, 알리바바나 바이두를 필두로 한 글로벌 수준의 IT기업들이 뒤섞여 있다. 중국공산당은 계속해서 중국인의 정치적 통일성을 제시하려 하면서도 공산당의 기치에 걸맞는 가치는 버린지 오래, 중산층의 경제적 번영을 위한 '중국몽'이 현재 업데이트된 그들의 선전문구이자 공식적인 중국의 비전이다.

저자는 8년간 중국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이 변화를 크게 개인의 야망과 공산당의 권위주의 간의 갈등이라고 표현한다. 그 틀에서 흥미롭게도 미국 도금시대gilded era를 병치하며 곳곳의 긴장과 파열을 관찰하는데, 자못 설득력있는 데칼코마니가 그려지는 듯 하다.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여기저기서 추천한다더니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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