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철학자 #에릭호퍼 #맹신자들 #책스타그램속았다. 이전에 그의 '맹신자들'을 읽고 굉장히 시니컬한 리뷰를 썼었는데 그새 잊고 말았다. 참고로 그때 리뷰의 제목은 "새삼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책은 의심하라." 뭐 딱히 말을 더하고 싶진 않은 책, 그리고 저자. 다신 잊지 않기로.다만 두권째인 이번에는 뭐랄까, 김어준 류의 비틀어진 반지성주의가 보인다. 본인이 그걸 도구로 쓰고 있음에도 정규과정을 거친 지성에 대한 비난과 희화화, 직접 손을 쓰고 몸을 움직이는 이들의 눈높이와 입맛에 맞춘 이야기. 68혁명을 지난 70년대 미국인들에 어필했겠다 싶은 '보통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