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 #김유진 #필립글래스 #책스타그램 아이오와 국제 창작 프로그램이란 것에 참가한 한국의 작가 김유진, 서른세 나라의 소설가/시인들과 함께 근 세달의 시간을 보낸 기록. 언어에 민감한 이들이 영어라는 불편한 언어로 부대끼고 얼콰히 취해가는 모습이 재미있다.어렸을 적 '광호의 일기'에 삘받아 매일같이 썼던 일기가 수십권, 이후 대학서 매천야록이니 윤치호일기를 읽은 걸 제하면 남의 일기를 읽는 건 참 오랫만이었다. 문득 새해를 맞은 김에 일기를 다시 써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불러일으켰던 매력적인 소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