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책스타그램 #나쓰메소세키타인에 대한 불신의 순간보다 견딜 수 없는 건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또아리를 틀 때. 더욱이 스스로에게 엄정하고도 일관성있는 도덕률을 적용하려는 사람이라면 그 실망감은 마음을 산산조각내는 단초가 되고 만다. 유리와 같은, 깨어질지언정 더럽혀지지는 않고 싶다는 마음의 발로. 그게 일본적인 미학의 한 정점이라면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은 그 원류쯤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