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당당 한국사 -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한국사 베스트 25장면
이덕일 지음 / 아라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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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유독 관심이 많은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키우다 보니, 단순히 연표와 사건을 외우는 역사책이 아니라 생각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책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 속에서 읽게 된 책이 바로 <이덕일의 당당 한국사>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한국사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점에서 꽤 인상 깊었습니다.

<이덕일의 당당 한국사>는 사건을 나열하며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우리 역사가 늘 약하고 수동적인 모습으로만 그려져 왔던 이유를 짚어 주고, 그 속에서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대응해 왔던 한국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한국사의 인물과 사건들이 새로운 관점으로 등장해, 저 역시 다시 배우는 기분으로 읽게 되었어요.





초등학생이 혼자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문장도 있지만, 한국사에 흥미가 많은 초4 아이와 함께라면 충분히 대화하며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 책이 하나의 정답만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통설을 무작정 부정하기보다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할 수 있음을 알려 주고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도록 이끕니다. 덕분에 아이에게도 역사는 외워야 할 과목이 아니라, 생각하고 질문해 볼 수 있는 이야기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이덕일의 당당 한국사>는 초등 고학년 아이에게 한국사를 더 깊이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국사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라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거예요.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으며 한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학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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