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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 4 - 미국의 별을 훔치는 자 ㅣ 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 4
김언정 지음, 김규태 그림, 캐릭온TV 원작 / 대원키즈 / 2025년 7월
평점 :

책을 좋아하는 우리 4학년 아이가 요즘 푹 빠져 있는 시리즈가 있어요. 바로 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인데요, 이번에 4권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빌려 함께 읽어봤어요. 제목은 미국의 별을 훔치는 자예요.
타키 포오 시리즈는 전 세계 보물을 훔치는 미스터리한 괴도 '물음표'를 잡기 위해 주인공 ‘타키 포오’와 친구들이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는 이야기예요. 4권에서는 미국이 배경이에요.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엄마, 미국에 있는 진짜 보물도 나오고, 백악관도 나와요!” 하며 한참을 이야기해 주더라고요.
단순한 학습만화가 아니라 탐정 스토리 + 세계 문화 상식 + 미션 해결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저도 옆에서 같이 읽는 재미가 있어요. 이번 권에서는 ‘별과 줄’이 상징인 미국의 국기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미국의 역사, 상징물들을 엮어낸 이야기예요. 백악관, 자유의 여신상, 스타디움 등 실제 미국의 장소들이 등장해서 아이는 진짜 미국 여행을 간 것처럼 신났다고 해요.
책은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세계문화 상식’ 코너, 보물 지도, 퀴즈 같은 요소들이 학습 효과를 더해줘요. 아이는 퀴즈 푸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엄마, 미국 국기는 왜 별이 50개예요?” 하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책에 나온 내용을 기억하고 질문하는 걸 보니 확실히 흥미와 학습이 잘 연결된 느낌이었어요.
이 시리즈가 좋은 점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주인공들이 추리하고 모험하는 과정이 굉장히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도 자신이 탐정이 된 것처럼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집에서도 “물음표가 다음엔 어디로 갈까?” 하며 추측도 하고, 시리즈 다음 권을 기다리는 모습이 대견했어요.

책 안에는 타키 포오 탐정단 캐릭터가 그려진 엽서 카드도 한 장 들어 있는데, 그걸 모으는 재미도 쏠쏠해요. 아이는 책을 다 읽은 후 엽서를 꺼내 책상 앞에 붙여놓고 “이건 탐정단 비밀 자료예요”라며 뿌듯해하더라고요. 이런 소소한 구성도 아이의 흥미를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시리즈를 접하면서 느낀 게, 학습만화도 잘 만들면 정말 유익한 독서가 된다는 점이에요. 아이는 재미있게 읽고, 저는 모처럼 아이와 함께 세계 문화를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특히 책을 다 읽고 나서 “미국 다음은 어디 나올까요? 이집트일까, 일본일까?” 하고 스스로 상상하고 기대하는 모습에서, 이 책이 단순한 만화를 넘어선 좋은 자극이 되고 있구나 싶었어요.
《타키 포오 탐정 사무소 4권》은 책 읽기를 좋아하거나, 세계 여러 나라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에게 정말 잘 맞는 책이에요. 그리고 탐정 이야기, 보물 찾기, 미스터리 같은 키워드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추천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책을 통해 놀이처럼 지식을 익히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았어요. 아이와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더라고요.
앞으로도 타키 포오 탐정단의 세계 모험이 계속되길 바라며, 다음 권이 나오면 또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자신 있게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