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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약속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5
얀나 카리올리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유지연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서평] 두아이의 약속 - 한울림 어린이
그해 여름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두 아이는 달콤한 체리를 먹고 나서 씨앗을 훅 불어
나무 아래를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맞히곤 했어요
해적놀이,
보물섬 찾기,
뱃사람 놀이도 하고요
"우리는 언제까지나 친구야" 두 아이는 약속했죠
[두 아이의 약속] 책은 매미의 계절에 만나 반짝이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영원한 우정을 약속한 두 아이의 이야기예요
두 아이는 머리를 맞대고 모눈종이에 설계도르 ㄹ쓱쓱 그러더니 호숫가로 떠밀려 온 나무 줄기로 뚝딱뚝딱 나무집을 만들었어요 커다란 체리 나무의 하얀 꽃잎에 가려 바깥쪽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나무집은 아이들만의 비밀 공간이였죠
그해 여름은 아이들에게 아주 특별했어요 둘이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었거든요
아이들은 날마다 만나 해적놀이, 보물섬 찾기, 뱃사람 놀이를 했어요, 달콤한 체리를 먹고 나서 씨앗을 훅 불어 나무 아래를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밎히기도 하고 나무집에서 밤을 지새우며 한밤중에 들려오는 소리에 귀 귀울였어요
둘은 약속했죠 "우리는 언제까지나 친구야"
그러던 어느날 시시한 이유로 말다툼하고 서먹서먹해지는데요
이 둘은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둘의 우정을 영원할 것 같았는데요 사소한 말다툼으로 서먹해졌어요
왜 싸웠는지도 잊어버렸을만큼 시시한 이유였는데요
여름이 지나고 두 아이는 가족과 함께 도시로 돌아갔어요 겨울이 오고 봄이 오고 다시 여름이 돌아왔지만 아이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서로를 잊어버렸어요 하지만 나무집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두 아이의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보관하는 창고가 되기도 했지요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르게 자란 두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야 호숫가로 돌아왔어요
자기들을 꼭 닮은 꼬마들이랑 함께 왔어요
둘의 인연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요...
[두 아이의 약속]는 아이들에게는 새 친구를 사귀고 친구와 우정을 쌓는 과정을 재미있고 설렘 가득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지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엄마아빠도 추억에 빠져 들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저의 개인적인 평점은 별 5개 입니다
★★★★★
그림이 사실적으로 그려저 있어서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림을 보는 것도 [두 아이의 약속] 책을 읽는 재미중 하나예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