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짬짬이 부동산 경매 투자 - 경매, NPL, 매매 등 소자본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 비법
박진혁 지음 / 미래지식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지방에 살면서 아파트 값이 정말 많이 올랐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울, 부산보다 오히려 지방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실수요자보다 투자자들이 더 많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곳도 있습니다. 이러다가 한 번 또 휘청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가계부채, 부동산 부양책. 서울과 달리 지방 아파트 분양 시장의 활황기는 그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물론 저의 예측이 틀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 예측이 맞다면 미리 경매를 공부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초보자들을 위한 경매 책을 찾다가 <1000만원으로 시작하는 짬짬이 부동산 경매 투자>를 읽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몰락으로 경매를 시작한 저자의 살아있는 경험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그로 인해 더 많은 인맥, 더 많은 경험이 쌓이면서 보여주는 일화들을 소개하고 경매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하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합니다. 단 돈 천만원을 가지고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놀랍지만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주택 투자, 대출 이용 등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지식과 다른 부분에선 집중과 경계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재테크에 나름의 철학을 갖고 있지만 조금은 안정적인 스타일인 저는 은행대출은 극히 피하는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자도 밝혔듯이 은행은 잘 나가는 친구만 좋아하는 기관이니까요. 내가 아플 때 비수를 꽂는 잔인한 놈이라는 것을 간접 경험을 통해 알기에 저는 은행은 종자돈 마련을 위해 예금과 적금을 이용할 뿐 대출은 꺼리게 되더군요. 그런데 저자는 자신이 감당할 만큼의 은행대출을 이용하여 수익률을 높이라는데 저는 이 부분에선 동조하기가 어렵더군요. 물론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서 자신감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부동산을 보는 눈이 좋아진다고 해도 대출을 이용하는 부분은 패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부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부동산을 바라보는 긍적적인 눈에 대한 설명이나 1년에 3천만 원 투자로 세 번을 거래하는 것과 3천만 원 투자로 2년에 거래하는 것의 투자금액의 차이 설명에서는 머리에서 ‘띵’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저자가 일 년에 여러 채를 거래하는 이유와 수익률이 이해가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숫자에 아주 강한 편인데 조심스런 성격에 세금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자주 거래를 안 하는 성격인데 이 부분에서는 좀 반성까지 하게 되더군요.

 

반면에 경매를 통해 낙찰 받는 과정의 대한 고난의 과정을 보며 제가 좀 경매를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넘기고서는 바로 인터넷으로 부동산 경매 교육과정이 주변에 있는지 검색을 했습니다.

부동산 경매를 하고 싶다고 바로 낙찰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지금 바로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배우고, 도전해야 내가 원하는 시점에 내가 원하는 물건을 제대로 캐치할 수 있는 순간이 올 테니까요.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순간이 얼른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