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있는 집의 수납 & 인테리어 - 좁아도 수납공간이 부족해도 깔끔하고 쾌적하게!
주부의 벗사 지음 / 이보라이프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아기가 태어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적입니다.

세상에 기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소중한 존재, 아기.

그런데 아기가 태어나면서 기적이 행해졌지만 또 다른 기적을 꿈꾸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나날이 늘어나고 쌓여가는 물건들과 아기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의 공존은 마치 모세의 기적이라도 바라야할 것 같은 것이, 마치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인 도쿄가 있는 나라 일본의 엄마들의 수납 아이디어와 인테리어 지식이라면 작은 기적이 행해지지 않을까 하여 선택한 책 <아기가 있는 집의 수납&인테리어>입니다.

 

단 둘이 살 때와는 전혀 다른 삶이, 하루아침에 일어납니다. 남자 여자 쌍둥이가 태어나자 집은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매일이 전쟁입니다. 한 달이 지나면 새로운 물건이 두 명분 생기고, 또 한 달이 지나면 그만큼 더 생기고, 매일 써야하는 자질구레한 것들이 방이고 거실이고 곳곳을 차지하고 매번 정리를 해 보지만 끝도 없는 것이 살림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는 순간이 바로 아기가 태어난 이후가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물건들은 계속 생겨나고 아가들은 매일 커갑니다.

 

주말에 대청소를 해도 그때 뿐, 아가들이 이제는 보행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고 기면서 모든 것에 호기심을 발휘하는데 아가들의 동선과 각종 장난감, 용품, 옷들이 이 바구니 저 바구니, 이 가방 저 가방에 따로따로 담겨 굴러다니는 것이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매번 아이디어를 내서 정리를 해보지만 계속 새로운 문제는 발생하고 그러면 매 주말은 대 청소의 날이 되고 매주는 그렇게 반복적으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굴러갑니다.

 

그래서 책을 펼치자마자 후루룩 각 집의 수납, 정리, 배열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작기로 소문난 일본 주택의 수납과 인테리어는 저희 집에 적용한다면 한결 쉬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선배엄마들의 수납을 살펴보니 결론은 같더군요. 일종의 법칙 같은 것이 각 집에 적용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자질구레한 것들은 보이지 않게 수납한다.

아이들 장난감은 바구니에 모두 담고 뚜껑을 열어두는 대신 천으로 가린다.

매일 사용하는 기저귀나 로션 같은 용품은 바구니에 담거나 자주 사용하는 위치에 서랍장에 담아 동선을 줄인다.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주기 위해 벽장, 바구니 형태의 수납을 활용한다.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간단한 것을!

역시나 여러 집의 수납과 정리를 한 눈에 살펴보니 그 속에서 저희 집에 맞는 것을 적용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이제는 저희 집에 맞게 구상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굳이 인테리어 비용 없이도 기존의 수납시설을 이용해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가 기대되는 둥이의 집이 될 것 같아 몹시 기대가 되네요.

얼른 주말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좀 특별한 청소가 될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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