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스테리오소
아르네 달 지음, 변용란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기업가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마의 등장, 아르네 달의 <미스테리오소>.

할룬다 이민국 인질사건을 훌륭히 마친 형사 파울 옐름. 그러나 그 결과는 언론의 반응과는 달리 경찰서 내에서는 차갑다. 조직이라는 곳에서 그의 유별난 행동은 인종차별주의자로 둔갑하고 결국 내사과 조사를 거치며 자연스런 퇴직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의 능력을 아끼던 과장의 추천으로 특수 수사팀 A유니트에 합류하게 됨으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A유니트는 특수 수사팀으로 두 재력가이자 기업가인 사람들의 살인사건을 임시 맡는다. 이 팀의 구성원들은 일선 형사들을 뛰어넘는 권한을 갖게 되며 사건의 빠른 해결을 담당하게 된다. 피해자가 홀로 퇴근하는 시간 집에서 기다리다가 정확히 두 발의 총알로 피해자의 뇌를 정확히 맞추고 탄피와 총알까지 모두 회수해가는 철두철미함으로 어떠한 증거도 남기지 않는 범인.
두 피해자의 공통점으로 종교단체를 의심하여 세 번째 피해자를 예측하고 미리 대기했지만 세 번째 희생자는 가까운 곳에 살던 또 다른 기업가였다. 총알을 남기고 갔지만 특징으로 볼만한 마피아와의 연관성은 끝내 동료 경찰의 부상을 부르고….
첫 에피소드로 등장하는 은행원. 갑자기 등장한 은행 강도. 그러나 은행원의 손에는 마지막 블루 아이를 맞출 다트가 들려있다.
이 에피소드 뒤로 이어진 일련의 이야기와는 아주 독립적이었기에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것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작가는 거기에 좀 더 치밀하게 이야기를 집어 넣음으로써 독자들의 추측에 양념을 좀 더 친다. 그렇기에 밋밋할 수도 있었던 결과를 새롭게 다듬었다. 그리고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 벌어지는 사건들은 모두 신선하다. 마피아에 홀로 침투했다가 되려 당한 형사의 에피소드는 그 중 가장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르네 달의 소설은 처음 읽었다. 이야기 구성이나 모든 것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이 훌륭한 작가이다. 그러나 문화적 차이로 생소한 등장 인물들의 이름은 외우기 힘들고, 거리 이름을 난발하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지루함이 느껴져 아쉬웠다. 그런 부분이 오히려 없었다면 작품의 몰입도가 더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작품 전체적으로 봤을 때 훌륭한 작가에 훌륭한 작품이라 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