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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취하다 - 쌤의 앵글에 잡힌 부산의 진짜 매력 99 ㅣ 매드 포 여행서 시리즈
조현주 지음 / 조선앤북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지난 6월 부산을 처음으로 갔다. 책방 골목을 섭렵한 후 깡통 시장 주변을 돌면서 씨앗호떡도 먹고, 충무김밥, 비빔당면도 먹고, 족발 골목에서 냉채 족발도 즐겼다. 1박 2일의 코스가 무척이나 짧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대한민국 제 2의 도시로서 스케일 큰 부산은 시장 하나 구경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았다. 그래서 함께 갔던 남편과 함께 우리는 바로 부산여행을 또 다시 계획했다. 그리고 만난 책이 바로 <부산에 취하다 Mad for Busan>다.
이 책은 보너스 가이드까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부산의 바다, 바람 따라 걷는 해안길
2장 부산의 거리, 시장과 골목
3장 클로즈업 부산
4장 부산의 축제와 예술
5장 입안에 감도는 부산의 맛
6장 부산의 카페&바
보너스 가이드 부산의 숙소&대중교통 가이드
얼핏 차례를 보고 2장은 그냥 넘기려고 했다. 지난 여행에서 충분히 우리는 그 곳을 파헤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영도 다리, 할매 유부 전골, 하늘로 보내는 편지 우체통 등 우리가 놓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었다.
남편과 함께 두 번 정도는 부산을 더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그 계획이 얼마나 무모했는지를 절실히 느꼈다. 좀 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가고 싶은 곳이 생기고, 보고 싶은 곳이 추가되고, 먹고 싶은 목록이 늘어난다. 해동용궁사도 가야하고, 상어투명보트도 타고 싶고 추리소설 도서관, 장난감 도서관도 가야하고, 완당이 어떤 맛일까 궁금하고 놀랄 만큼 싸고 맛있는 순두부찌개는 정말로 놀랍도록 싼지, 맛은 어떤지 먹어보고 싶고, 육회비빔밥, 올드보이 만두집, 억수로 매운 생짬뽕도 도전해보고 싶고, 미슐랭도 인정한 정갈한 한정식집, 예이제도 가보고 싶고, 동래한정식, 가빈한정식도 먹어보고 비교해보고 싶고, 부산의 카페는 모두 섭렵해보고 싶다!
작가가 사진을 잘 찍은 건지, 아니면 부산에 있는 곳은 모두 매력적인 것인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목적에 맞게 지리적인 위치까지 파악하며 제 2, 제 3의 부산여행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