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에덴 4 - 키메리안의 마을
김선도 지음 / 돌판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권(용의 나라)에서 용족의 나라에서 힘든 전투가 끝나자 사건이 일단락 되는 것처럼 끝이 나서 3권(무저갱의 사자)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그러나 웬걸, 우리엘이 나타나 떨어지는 지우를 낚아채고, 물폭탄을 땅속으로 보낸 것이 끝이 아니었다. 우리엘 일행은 엄청난 물폭탄을 뒤로 땅속으로 돌진하며 결국 무저갱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가까스로 절벽에 있는 동굴로 들어간다. 그리고 무저갱으로 떨어진 일행을 따라가는 용족상면과 다니엘, 가브리엘 ….

이야기는 어느덧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만정미술관 개관식에서 김민과 이정방, 이안이 사마귀, 거미, 개구리 영과 합체한 모습에서 다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여기서 이정방이 사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바알세불로 현현하는 등 하나씩 가면을 벗거나 또는 변하거나 비밀이 밝혀지며 각각의 캐릭터는 재정립된다.

무저갱에서 백두산으로, 키메리안의 마을까지….

 

에덴 시리즈는 판타지로서 해리포터와 퇴마록을 합쳐 놓은 듯 시공간을 뛰어넘는 스케일을 보여준다. 엄청난 등장인물과 그 안에 내포되어 있던 이중 삼중의 캐릭터들을 포함, 사건은 장소마다 인물마다 시시때때로 변하며(다니엘의 몸에 옛 뱀의 피가 흐르다니!-4권 키메리안의 마을에서는 하나씩 사건이 해결되나 싶지만 중반부 이후까지 계속 문제를 만들어내며) 독자들의 작품 몰입도는 중반부를 달리면서 계속 높아진다.

에덴 시리즈의 첫인상은 'B-'였다.

데뷔작에서 느껴지는 아직 제대로 다듬지 못한 문장이나 구성력이 아쉽게 느껴졌다. 그러나 2권 중반부를 지나면서 작가가 이끌어가는 이야기의 힘으로 작품 몰입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마지막 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 독자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며 에덴 시리즈의 마지막 평점은 'A+'를 기록하게 된다.

판타지 소설들을 접하다보면 용두사미격인 작품들이 꽤 있다. 처음에 이야기를 마구 흩뿌려 넣고, 사건이 여기저기 마구 터지지만 결국 해결을 제대로 못해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에덴 시리즈는 그런 우려를 가뿐히 넘어서며 뱀꼬리를 단 용이 아니라,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보여준다.

 

<에덴시리즈>는 한국 판타지의 멋진 도전이다.

그리고 한국 판타지의 새로운 가능성이다.

작가 김 선도가 또 다른 소설을 내 놓기를 바란다. 그의 머리에서 탄생해서 그의 손에서 쓰여져 나갈 다음 소설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해리포터를 능가하는 한국 판타지를 그에게서 기대하면 안 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