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골마을 - 한번 가면 평생 잊지 못할
이형준 지음 / 예담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 책 속에 가득 펼쳐진 사진들을 볼 때면 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사진을 원래 잘 찍나보다 했다. 역시나 <세계 시골 마을>에서 작가의 사진도 그랬다. 그런데 작가의 이력을 보니 사진을 전공한 이력이 있어 사진에 문외한인 내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여행이라곤 패키지 여행이나 회사에서 보내준 연수가 전부인 내게 자유여행은 언제나 갈망하는 소원이다. 그렇기에 언제나 새로운 여행 책이 나오면 눈길이 자연스럽게 간다. 이번에 나온 <세계 시골 마을>도 그렇게 내 눈에 들어온 책 중에 하나다.


유명 관광지를 나열하는 그렇고 그런 여행 책이 아니다. 나는 영화도 연극도 책도 결국은 사람이 주체이기에 사람 냄새 나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야기의 매력이 넘치는 것을 유난히 좋아한다. 그래서 실화를 다루거나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 신선함이나 개연성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 번에 <세계 시골 마을>을 통해 여행도 이야기의 매력을 느끼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조적인 사람들의 숨결이 가득한 예술 마을.

치열한 삶의 흔적과 역사의 숨결이 배어 있는 문화 마을.

옛것을 지키는 찬란한 아름다움 전통 마을.

각각의 주제에 맞게 전세계적로 떠나는 여행은 그야말로 우리가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마을 전체가 미술관이 된 셰필드의 벽화는 단순히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그림을 그려낸 우리네 관광지와는 다르다. 그들의 삶의 역사를 사랑하고 마을을 아끼는 그들의 진정성이 느껴지기에 더욱더 기억이 남는 곳이다.

부자들이 재테크의 목적이나 비자금의 도구로 사용되는 그림이 바투안과 라바디에서는 생계 그 자체다. 전라도에 가면 창 하나쯤은 모두 한다는 것처럼 바투안 사람하면 대체적으로 그림에 소질이 있다. 프랑스하면 예술의 도시 파리와 루브르 박물관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생폴드방스는 프랑스 산골의 모습에서 여유로움과 아름다움과 그리고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브란은 기계체조의 왕국 루마니아의 한 마을로 드라큘라의 전설 뿐 아니라 독특한 외국문화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의 마을이다. 영화에서 봤던 주황색 승복을 입었던 승려들이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해발 800미터 구릉 지대에 펼쳐진 잘츠카머구트는 내가 평소에 그리워했던 서양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모래 위에 세워진 사라진 도시 페트라는 더욱 반가운 곳이었다.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페트라를 여행 책에서 보는 색다른 즐거움이 보너스로 담겨있다. 하얀 석회기둥이 가득한 파묵칼레의 온천에 몸담은 사람들의 사진은 지금 당장이라도 나를 유혹한다.

전통마을의 시작은 탄자니아의 응고롱고로로 시작한다. 방문객이 탄 차에 다가오는 사자, 그 위를 나는 솔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눈을 좋아한다면 산타크로스를 좋아한다면 꼭 가고 싶은 나라 핀란드. 저자는 핀란드의 로바니에미를 소개한다. 오로라를 보고 싶다면 캐나다의 옐로나이프까지 이루 말로 다 열거하기 힘든 많은 곳들을 소개한다. 사진만 먼저 슬쩍 보고 맘에 드는 곳을 먼저 소개글을 하나씩 접하다보니 어느덧 세계 여행을 마친 기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