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뚝배기 하실래요? - 입맛 확~ 당기는 손맛 한 그릇
정경지.손유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집에는 뚝배기가 있다. 스텐 냄비세트도 있고 매직 핸들 냄비 세트도 있지만 나 홀로 디자인을 갖고 있는 뚝배기를 가장 자주 이용한다. 김치 찌게나 된장 찌게를 끓일 때면 언제나 뚝배기를 꺼낸다. 육수를 끓일 때를 제외하면 언제나 나는 뚝배기를 애용하는 것 같다. 왜 그럴까? 똑같은 음식을 넣어도 뚝배기에 담기면 더 맛있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나 막상 나는 뚝배기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었다. 이번에 나온 랜덤출판사의 <한 뚝배기 하실래요?>는 뚝배기 요리와 뚝배기에 대한 총정리를 담았다.




뚝배기의 종류와 사용 팁-처음 구입하자마자 세척이나 주의 사항-과 우리가 생각하기에 ‘뚝배기에 이것도 가능해?’ 라고 의문스러운 생각이 들 파스타나 면 삶기는 물론 뚝배기를 이용해서 더 맛난 음식을 만드는 요령을 담았다. 게다가 요리 책으로서의 ‘육수-멸치, 다포리, 다시마, 가다랭이포, 잔치국수용’에 대한 팁, 천연 조미료, 기본 소스, 특별한 식재료도 알려준다. 기본 국물에서 다룬 다포리나 가다랭이포는 본 적은 있지만 국물을 내 본적이 없어서 생소한 재료였다. 또한 천연조미료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정확한 요령이나 사용방법 등에 생소했었는데 멸치, 표고버섯, 새우, 북어, 홍합을 가루 내는 요령과 어울리는 음식을 설명한 부분은 천연조미료에 대한 나 같은 초짜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왔다. 게다가 먹거리가 불안한 요즘 천연 맛소금이나 천연 맛된장을 만드는 요령이나 집에서 만든 크림소스, 토마토소스를 생각지도 못했던 내게 이 책은 많은 용기를 주었다.

본격적으로 뚝배기 요리는 한식 뚝배기, 국수 뚝배기, 퓨전 오리엔탈 뚝배기, 퓨전 이탤리언 뚝배기로 나누어 다양한 요리를 소개한다. 특히 한식 뚝배기 단원은 뜨끈한 국물요리와 반찬이 되는 일품요리, 영양 듬뿍 별미밥 등 3장으로 다시 나누어 다양한 요리를 소개함으로써 역시나 뚝배기에 어울리는 한식 요리를 소개한다. 한식 요리는 역시나 친숙하게 다가왔다면 퓨전 요리는 ‘이 요리를 뚝배기에?’라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한 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별히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퓨전 이탤리언 뚝배기 단원은 하나하나 모든 요리에 침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각 요리마다 한 쪽에는 재료, 미리 준비하기, 레시피(이렇게 만들어요)와 다른 쪽에는 완성된 요리가 한 페이지 가득 담아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또한 쿠킹메모는 레시피와 별도로 더 맛난 음식을 만드는 요령을 다시 한 번 짚어줌으로써 마지막까지 독자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는다.




결혼을 하고 잦은 야근으로 남편과 저녁을 함께 먹는 것이 힘든 나. 주말 저녁에는 주중에는 외롭고 외출도 않는 나를 위한다고 외출을 같이 하다 보니 바쁜 아침이 유일하게 내가 요리하는 음식이 되었다. 이번 주말에는 남편에게 외출보다는 “한 뚝배기 하실래요?” 하고 남편을 위한 요리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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