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앤디 워홀까지
엘리자베스 런데이 지음, 최재경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얀 반에이크, 산드로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알브레이트 뒤러,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라파엘로 산치오,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렘브란트 판 레인, 요하네스 (얀) 페르메이르, 프란시스코 고야, 자크 루이 다비드, 단테이 게이브리얼 로세티, 에두아르 마네, 제임스 맥닐 휘슬러, 에드가르 드가, 폴 세잔, 오귀스트 로댕, 클로드 모네, 앙리 루소, 빈센트 반 고흐, 조르주 쇠라, 구스타프 클림트, 에드바르드 뭉크,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에드워드 호퍼, 디에고 리베라, 마르크 샤갈, 마르셀 뒤샹, 조지아 오카프, M.C. 에스허르, 르네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 프리다 칼로, 잭슨 폴록, 앤디 워홀

이 책에 사생활이 폭로된 화가들이다. 물론 보자마자 눈에 익은 사람들도 보이지만 이름만 들어봤거나 전혀 생소한 예술가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그린 그림이나 조각들은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게 알려진 것들이기도 하다(물론 화가도 작품도 둘 다 생소한 경우도 몇몇 경우는 있지만). 예를 들어 <아르놀피니의 결혼>은 그림의 제목은 몰랐지만 나 역시 이미 알고 있던 작품이다. 최근에는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었다. 또한 <식스투스의 성모>는 그림 전체를 본 적이 없을지 모르지만 그림 하단에 나와 있는 두 아기 천사의 모습은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보았던 모습이다(우리나라보다는 외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와 <올랭피아>는 소설의 소재로 쓰여 책 표지로 익숙하고, 술의 상표로 익숙한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등이 있으며,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소설이나 다큐, 영화의 소재로 다루어져 유명해진 피카소, 고흐, 램브란트, 프리다 칼로 등도 있다.

이미 알고 있던 화가든 모르는 사람이든 이 책을 읽는 데에 있어서는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은 미술사를 논하거나 작품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말하기 않는다. 작품보다는 화가의 성격, 인품, 인생 등 사생활을 전면에 내놓고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 삶이 비록 모범적이거나 지극히 예술가적인 삶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유명한 화가 미켈란젤로가 두 명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 <아담의 창조>, 조각작품 -<다비드>, <피에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미켈란젤로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로 화가와 조각가로 두 분야에서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감정 과잉’ 성격의 소유자다. 또한 씻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여 자주 씻지 않아 그의 조수들이 악취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게 만든 괴짜 화가다. 게다가 화가로 불리는 걸 가장 싫어했던 사람이었다. 그의 감정 과잉의 상태를 보고 싶다면 화가 미켈란젤로라고 부르기만 하면 될 정도였다고 한다.

또 한 명의 미켈란젤로는 카라바조다. 카라바조 역시 원래 성이 아니지만 나는 다른 책을 통해 이 화가를 익히 알고 있었다. 괴팍하고 혈기왕성한 성격의 소유자로 결투를 자주 벌여 결국엔 사람을 죽이고 야반도주를 해야했던 화가. 그러나 그의 뛰어난 재능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국빈 대접을 받았던 화가. 그러나 고향을 그리워하여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그림을 그렸던 화가. 그러나 결국 하늘의 죄를 받아서인지 사면 받기 전,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병을 얻어 사망한 화가, 카라바조. 그런데 그의 이름이 미켈란젤로라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또한 그 이름도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의 수많은 이야기들은 이미 여러 장르의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그러나 소설 제목으로도 쓰였던 그의 이름 다빈치는 살아생전에 결코 불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접하게 된 사실이었다. 다빈치는 그가 살았던 도시 이름이다. ‘다빈치의 레오나르도’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된 것이다.

이 이외에도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수많은 화가의 사생활이 그의 작품과 함께 이 책에 수록되어있다. 미술에 관심이 있든, 이야기를 좋아하여 소설을 좋아하든 이런 류의 작품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준다. 그리고 허구가 아닌 실존 인물들을 다룸으로써 그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남긴 작품들이 새롭게 느껴지는 색다른 경험은 보너스다.

예전에 우리는 작품들을 경이로움이나 신비로움을 갖고 보았다면 이제는 한 인간이 그린 작품으로 어쩌면 동정어린 시선을 갖고 보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