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의 희망 메시지 365
O, 오프라 매거진 편집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365일 매일매일이 희망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은 뉴스를 포함한 모든 미디어가 날마다 비극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쏟아낸다. 마치 누가 누가 얼마나 더 자극적인 이야기를 내 놓을 것인가 내기라도 하는 듯이. 한 달씩 통계를 내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비극적이고 자극적인 소식만 골라 전하는 매체는 제재를 가했으면 좋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들 정도다.
비관적인 사람보다 긍정적인 사람이 좋다고 얘기들은 하면서 세상은 나날이 희망보다 불행을 이야기하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듯하다. 이런 세상에 단 하루라도 숨을 편하게 쉬면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래서 난 거침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오프라 윈프리의 희망 메시지 365>

365일 매일 희망을 부르는 메시지라~, 제목만 들어도 일단은 오늘 들은 자극적인 뉴스들의 헤드라인에서 조금은 벗어난 내 영혼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가 운영하는 잡지사를 통해 인터뷰한 사람들의 내용 중 발췌한 것이다(잡지사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함). 그렇기에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격언집과는 조금 다르다. 미국에 살고 있지 않은 우리가 알기에는 낯선 인물들이 많다. 게다가 그들의 이력 또한 보통의 이런 류의 책과는 사뭇 다르다. 아무래도 좋은 말들을 전하다 보니 작가가 자주 눈에 뜨이고, 잡지사를 통한 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보니 배우들도 자주 보이며 영부인과 현, 전직 대통령의 이야기도 전해주고 아무래도 희망을 말하다 보니 심리학자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물론 오프라를 빼놓을 수는 없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물론 그들이 모두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은 성공보다는 실패에서 많은 배움을 얻게 된다. 그렇기에 그들의 말하는 이야기가 우리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삶의 지혜로써 그 어떤 명언 집보다 훌륭하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활에서 깨닫게 된 그들이 삶의 철학을 이야기할 때면(예를 들어 부부생활, 결혼. 화자는 분명히 이혼 한 후 깨달은 것 같다) 그의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를 모른 채 좋은 글귀만으로 나를 감동시키기에는 좀 아쉬운 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사람들이 내놓는 이야기 속에 다양한 희망 메시지가 나날이 쌓여가면서 내 기분에 따라 내 상황에 따라 꼭 알아뒀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따로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앞으로 처하게 될 피치 못할 상황을 예약하며 이럴 때 읽었으면, 이런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각 문구마다 메모를 해 놓고 형광펜으로 표시도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을 때 이 책이 나의 진실한 벗이 되어줄 것 같다. 홀로 외로움에 아파하지 말고, 실패했다고 슬퍼하며 좌절하지 않도록, 많은 이들이 그 길을 걸었으며 그 길을 지혜롭게 빠져나온 것을 알기에 이 책은 그 어떤 말보다 그 자체로 우리들을 지켜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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