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이 돈이다 - 부와 성공으로 이끄는 인맥경영법
리우칭 지음, 박철수 옮김 / 따뜻한손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스무 살 즈음에 처세술이란 말이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다. TV에도 책에도 온 세상이 처세술을 이야기하는 시절이었다.

그 즈음부터 묵묵히 일하는 성실한 사람은 바보가 되고, 성실함보다 처세술이 더욱 중요한 것처럼 보였다. 마치 처세술이 성공의 만능열쇠인 것처럼 온 세상은 떠들었다.

순식간에 끓어오른 유행은 또 소리 없이 사라진다. 자기 계발 도서에서 처세술이란 단어는 어느덧 유행에 뒤쳐진 느낌마저 든다. 그렇게 유행은 지나갔고 우리들 뇌리에서 처세술이란 단어는 또 잊혀져갔다. 그리고 다시 한 우물을 파고 성공의 가도를 달린 사람들의 성공 이야기가 나오더니, 실패의 나락에서 한 방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또 스피드하게 이곳저곳으로 옮기며 자신의 값어치를 올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제 더 이상 유행은 없고, 대세도 없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한 드라마에서 진흥왕이 훌륭한 황제가 된 이유는 바로 ‘사람’에 있었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으로 통한다. 회사를 키우는 것도, 영업을 하는 것도, 한 방을 기다리는 것도 결국은 ‘내 사람’에 달려 있다.




세계 최고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작가 리우칭은 ‘인맥은 돈이다.’ 라고 말한다.

백 명의 친구를 만들기보다는 한 명을 적을 만들지 말라는 말도 있듯이, 이왕이면 인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코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인맥 쌓기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인맥을 경영하기 위해 무엇보다 나 자신이 변해야함을 리우칭은 말한다. 사람의 중요성을 먼저 알고 사람들과 남다른 인연을 쌓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들만을 찾아서 인맥을 쌓는 것이 아니라 예비용, 현재형, 미래형 인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나 자신의 변신도 필요하다. 자기비하는 벗어 던져버리고, 관계를 좀 먹는 불신도 찢어버리고, 질투심과 오만도 모두 불살라 버려야한다. 그리고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며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거기에서 오는 부끄러움 같은 것도 없애야한다.

속세의 인연을 버리고 살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는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숨을 쉬고 살아야한다. 그 안에 함께 숨 쉬고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이 모두 나의 인맥인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인맥의 중요성을 인지시키며 동기부여를 해 주고, 실천으로 옮기는 방법까지 제시해주는 코스요리라는 점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 내 수첩에 있는 사람, 연락은 없지만 아는 사람….

부와 성공으로 나를 이끌어 줄 인맥은 내가 변하고 변한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 ‘내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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