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변화시키는 하루 5분 희망엽서
최상복 지음 / 북앤라이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하루에 희망을 말하는 시간 5분!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예전에 보았던 TV 광고 하나가 생각이 났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데 걸리는 시간(횡단보도에서 나이 드신 분을 도와드린 시간, 잘못 던져진 신문을 다시 던져 주는 시간 등) 1분. 짧은 시간 1분은 남을 도와주고 나를 변화시키고 결국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내용이었다. <하루 5분 희망 엽서>는 그 광고가 말하는, 나라를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나를 변화시키는 데부터 시작된다는 것, 그 중에서도 바로 나를 변화시키는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




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시점에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편안함이다. 아름다운 TV동화를 보는 듯한 그림과 저자의 경험이 담긴 글은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단한 변신이나 도전을 요구하지 않고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요구하기에 책을 읽는 내내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자기 계발 도서들의 가장 큰 딜레마는 읽는 동안에는 동기부여가 되어 ‘그래, 해보자’ 하고 시작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행동을 요구하기에 쉽게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에는 더 큰 감동을 받아도 실천하기가 쉽지 않고 오히려 시작도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결국 자기 계발 도서를 읽지 않게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이 주는 쉽고 편안함이 바로 <하루 5분 희망 엽서>의 가장 큰 매력이며 아무 책이나 흉내 낼 수 없는 장점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지를 넘기면서 나는 많은 페이지를 접어야 했고, 샤프로 또는 형광펜으로 많은 줄을 그어야했다(쉽고 편안함 속에 숨겨진 감동의 문구들은 이 책 역시 많았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도서를 지금도 일 년에 두서너 권은 읽는 나로서는 그 말이 그 말이고, 같은 뉘앙스의 말 반복을 경험하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안에 저자의 경험들이 독자(보통 사람)의 경험과 일맥상통함으로서 작은 경험담이 오히려 큰 힘을 발휘하게 됨으로서 독자들이 책에 흠뻑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 나왔다고?” 하는 유행어가 있었다. 그러나 관객들은 그런 개그맨의 말에 더 큰 환호로 대답한다(개그맨의 말과 달리 그 개그맨은 당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의 가장 인기 있는 코너에 나오는 대단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렇다! 

600쪽이 넘는 자기 계발서부터 시리즈로 나뉜 자기 계발서까지, 다양하게 많은 분량을 할애하는 책들이 있지만 200쪽의 작고 예쁜 하루 5분 희망엽서는 깨끗한 공기처럼 맑고 투명하게 우리들의 마음을 적신다. 공기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소중함을 모른다. 그러나 외출하고 나서 옷이나 몸에 묻은 먼지들을 대할 때면, 굳이 뉴스를 보지 않아도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하루에 희망을 말하는 시간 5분.

바로 우리의 삶을 깨끗하게 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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