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알파(Alpha α’)세대의 퀀텀(Quantum AI)과 우주(Space X) - For Kingdom Family Business
김흥진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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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X세대, MZ세대는 들어봤는데, 알파 세대?

이런 호기심에서 이 책은 호기심을 불렀다. 그리고 <알파 세대의 퀀텀과 우주>라는 제목은 미래 세대를 이해하고 싶은 꼰대의 욕망을 자극했다.

 

MZ에서 끝나고 다시 알파로 시작된 새로운 세대. 0.7명의 출산율로 세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대한민국이지만 세계로 시장을 확장하면 알파 세대는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세대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나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단순히 미래 세대에 대한 호기심과 욕망으로 접한 책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다룬다.

알파 세대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그들의 사고, 생각하는 방식을 다룬다. 또한 작가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현실을 다루고, 현실을 다루듯 미래를 이야기한다. 아주 독특하다. 책을 다 읽고 목차를 다시 살펴보는데, 당황스럽다. 보통 책을 읽기 전에 목차를 볼 때는 이해도가 떨어져도 책을 완독하고 목차를 보면 책의 이야기가 다시금 생각나며 내 것으로 안착하는 기분이 드는데, 이 책은 아니다. 물론 모든 부분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뭔가 통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 이건 작가나 편집의 문제가 아니라, 전적으로 독자인 나의 모자란 배경지식과 모자란 생각의 문제다.

물론 내가 이런 류의 책을, 이 작가의 책을 처음 읽어서 생소한 것이리라. 나름 IT, 환경, 미래 식량 등 우주 분야를 제외한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좀 되는데도 불구하고 2장과 3장은 쉽게 읽히지 않았다. 몇 번을 다시 읽은 부분도 있다. 그리고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니, 읽게 되어 오히려 좋았다. 이해가 100%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좋은 이유는 내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같은 사건이라도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랜 기간 독서를 하면서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구나, 생각했고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에 따라 독서량에 따라 다행히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조금씩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 이 책도 도움이 되었다.

전혀 모르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두뇌 자극에 큰 도움이 된다는데, 이 책도 나에게 많은 난제를 제공했지만, 결코 풀지 못하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마지막 장을 넘기면 나는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의 표지를 대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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