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5억 간다 - 슈퍼리치의 탄생
돈복남 지음 / 코주부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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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3년 전부터 관심을 가졌다. 실물자산의 형태를 갖추지 못한 비트코인은 나에게 불안 요소다.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공부하고 비트코인의 미래 전망에 관한 책을 통해 많은 부분을 익혔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하고는 있지 않다. 최근의 경우 작년 3~4분기 때 차트 형태로만 봐도 8천만 원 선까지 후퇴하겠지만 다시 상승하리라는 것을 예상했다. 그리고 흐름은 예상대로 이어졌고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이 상승했다. 그리고 고점에서 조정받고 있는 것인지, 조금 떨어져서 조정받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미래 자산의 한 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비트코인에 대한 공부의 연장선이다. 그리고 여전히 남아있는 불안 요소를 작가는 어떻게 말할 것인가 궁금했다. 그렇다면 나의 비트코인 투자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책 자극적인 제목과 문구로 책 표지를 장식했다.

비트코인 15억 간다.

슈퍼리치의 탄생.

전통 금융시장의 몰락이 시작됐다.

 

비트코인 낙관론자들이 들으면 아주 좋아할 만한 말들이다.

이런 자극적인 문구가 이 책으로 나를 안내하지는 않았다. 나는 책을 선택할 때 작가의 이력보다 목차를 더 중시한다. 목차를 살펴보니 허망한 말장난으로 가득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화폐의 개념과 기축통화를 제일 처음 다룬 것은, 투자자로서의 기본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놀라웠던 점은 고대의 기축통화부터 다뤘다는 것이다. 경제와 재테크를 공부하면서 기축통화, 경제의 발달사를 나름 알고 있지만, 중세 시대부터다. 그런데 작가는 아테네의 드라크마부터 다루었다. 작가 덕에 나의 지식이 좀 더 확장되었다.

 

비트코인의 낙관론은 많은 책에서 봐왔던 내용을 비슷하게 다루고 있다.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의 주장 근거를 조목조목 다루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불안 요소에 대해서는 좀 덜 다룬 느낌이다. 소수 8자리로 소분할해서 다룰 수 있지만 진짜 화폐의 기능을 할 수 있을까? 중앙집권적이지 않아서 함부로 찍어낼 수 없기에 2,100만 개라는 희소성으로 가치는 나날이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화폐로서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실생활에 사용 가능해야 한다.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으로 외식할 수 있을까?

화폐의 가치가 유동성의 변화로 나날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물자산에 투자한다. 하지만 그런 문제점이 적은 비트코인의 가장 아쉬운 점, 변동성이 큰 부분에 대해 작가는 대수롭지 않게 다루며 지나쳐버린다.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것은 화폐가 아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트코인은 금이나 부동산과 같은 자산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화폐로서의 기능은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기축통화가 될 수 없다. 기축통화의 자리까지 차지하려면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 그래야 작가가 다룬 3장을 통해 우리는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 물론 기축통화가 되지 않아도 비트코인의 미래가 낙관적으로 많이 이동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에 3장은 비트코인 투자자로서 본다면 도움이 되는 파트다. 물론 기존의 투자자라면,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공부해서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익숙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계속 공부하는 투자자라면 복습의 개념으로 봐도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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