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던지는 위험 - 예측 불가능한 소셜 리스크에 맞서는 생존 무기
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 제가트 지음, 김용남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정치적으로 우려되는 시기이다. 각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연거푸 뽑히고 있다. 이런 시기에 이 책이 내 눈에 띄었다. 그런데 웬걸, 제목에서 내가 느꼈던 정치가 던지는 위험의 포커스가 나의 예상과 달랐다. 정치가 던지는 위험인데 그 대상이 일반 대중이 아니라 기업적인 측면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 각종 정치적 위험-여기서는 소셜 미디어의 위험도 포함된다-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지금 한창 시끄러운 베네수엘라의 경우 반자본주의 성향의 대통령(차베스)이 서구기업들이 투자한 자본이나 회사에게 각종 폭탄세금을 물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국유화함으로써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이런 독재자의 경우보다 더 위험하고 예측하기 힘든 정치적 위험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평범한 사람들, 새로운 규제를 발표하는 지방정부 책임자, 차량 폭탄 공격을 하는 테러리스트, 기업과 국가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는 유엔 전문가도 경영자에게는 정치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1장에서 이야기한 블랙피쉬효과로 망한 씨월드를 생각해라.

21세기에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을 강추하고 싶다. 부의 미래에서 앨빈토플러가 말했다. 미래에는 대학이 없어지고 많은 무상 교육이 인터넷에 공개된다. 그리고 소비자와 생산자의 구분이 거의 사라지며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가 온다고. 이미 이런 징후들이 보인다. 이것을 현실화 한 대표적인 상품이 3D프린터다. 3D프린터로 만든 집과 건물, 의학소재, 유아 인공팔 등 매일 같이 상상도 못했던 제품들이 소량 생산되고 있다. 기업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인원과 장소에서 엄청난 매출이 일어나고 제조과정 없이 서비스플랫폼만으로 매출을 만드는 회사들도 있다. 시대가 변했고 다양한 형태의 기업이 생겨나고 하루아침에 글로벌한 기업으로 급성장하기도 한다. 이제는 사업가, 경영자의 시대다. 부모 세대가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것이 당연했다면 이제는 아이디어의 시대로 누구나가 경영자가 될 수 있고 사업가가 되는 시대다. 그리고 그 안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미리 대비하는 사람들은 고비를 넘길 것이고 갑자기 위험에 노출된 이는 도태될 것이다.

청년 창업 센터에 가보면 젊은 친구들이 노트북을 들고 뭔가를 열심히 하거나 회의실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그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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