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고다드의 부활 (양장)
네빌 고다드 지음 / 서른세개의계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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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네빌고다드의 부활을 읽기 전 난 사기를 당해 큰 금전 피해를 받았고 그로 인해 정신과 육체는 마치 부서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스스로를 자책하고 사기를 당한 내가 바보같고 한심스럽고 눈 뜨고 당한 것이 이런 것일까! 너무나도 황당하고 꿈같았다. 내 사정을 아는 가족들은 "툭툭 털어버려라" 그래야 살 수 있다 위로하고 토닥여줬지만 잠드는 것 조차 힘든 시기었다. 눈을 감으면 과거로 돌아가 사기를 당하고 있었고 그런 나를 무참히도 죽이고 있었다.

경찰서를 오가며 사건을 접수하고 퉁퉁 불어오른 눈에는 눈물이 말라버렸다. 힘들게 모으고 번 돈들을 사기범에게 받친 내 자신을 용서하기 힘들었다. 여기에 엎친데덥친격으로 사무실 임대사업으로 받은 보증금까지 날린 상태인데 임대자는 계약만료에 맞춰 보증금을 달라는 통보를 받은 상태가 되었다. 한달도 안되서 그 돈을 또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그때 내 통장에는 달랑 몇 만원 뿐이었다.

어느날 네빌고다드의 부활을 알게 되고 첫장을 읽는 순간, 지나간 과거보다는 상상한 미래를 현실화 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임을 깨달았다. 챕터 1 "법칙" 상상이 현실을 창조한다.를 읽고 매일매일 잠자기 전, 깨어나기 전 나는 상상했다. '상상력은 영적인 감각입니다. 소망이 성취된 상태로 들어가 그 상태가 현실이 되었다고 상상하며 그 장면에 감각적인 생생함과 현실감을 부여하십시오 (중략) 이는 영적감각 즉 상상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통해 내면의 이미지에 생생함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을 읽고 계속 상상했다.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선 다른 임대자를 구해야 했고 그렇게 보증금을 받아 돌려주는 방식으로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 상상속 안에서는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적으며 도장을 찍고 보증금 돌려주는 시기보다 일찍 해결되는 것으로 상상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사장님의 얼굴과 사무실 분위기 그리고 그곳에서 임대자가 입은 양복 그 날의 사무실 냄새까지, 그렇게 7일동안 네빌고다드의 부활을 읽으면서 그 상상이 현실 될거라는 믿음은 불안에서 벗어나게하고 다 해결됐어!라고 말을 해버릴 정도 난 사기로 날린 보증금을 문제없이 해결하는 상황이 진짜라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계약만료되기 15일전 부동산에서 전화와 함께 임대자가 구해졌고 상상했던 것처럼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시기보다 빨리 돌려주고 새로운 임대자를 찾을 수 있었다. 급한 불이 꺼지고 나자 무엇보다 상상을 믿고 행동한 나 자신을 다시 믿기 시작했다. 바닥까지 내리 꽂았던 나에 대한 믿음을 다시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자체가 나를 살렸다. 지금은 이 책을 필사하며 다시 불안이 찾아오거나 힘들 때 다시금 펼쳐 읽고 있다. 이 모든것은 한달도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

누구는 말한다. 시기가 맞아서 그런거라고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침체기에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사무실을 구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아직까지 주변에 공실이 많은 가운데 사무실 임대를 공실없이 바로 임대 놓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임대놓기 어려운 시기 상황은 다 배제하고 오로지 집중해서 계약하는 한 장면에만 상상하며 몰입했다.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몇천만원의 사기를 당했지만 다시 나를 일으켜 나를 믿게 하고 다시 상상하게 만든 네빌고다드의 부활을 꼭 읽고 행동하라고, 그 모든 상상의 힘은 나만이 할 수 있고 어떠한 행운이 아닌 내가 상상한 힘이 내 세상을 만들었다고. 지금 나처럼 과거의 문제와 현재의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빨리 이책을 읽고 스스로를 믿고 원하는 것을 상상하라고 권하고 싶다.

지금 양장본으로 출간되어 판매되고 있는 네빌고다드의 부활은 내 가족과 사운드숨 독서모임하는 분들에게 소개하고 선물하고 있다. 양장본이라 더욱 소장하기 딱 좋고 선물하기 좋다.

지금 나의 삶을 집중하며 네빌고다드의 부활을 옆에 두고 나의 삶을 상상하며 체득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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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서동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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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 가득하던 뭉게구름처럼 폭신하던 어린시절 어느날 먹구름으로 변하고 쏟아내는 비처럼 구구단을 피할 수 없다면 “구구단” 책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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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서동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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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받아들고 하는 나의 버릇! 바로 앞장에서 머문다. 책장을 넘기기전 표지 안에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 싶을까 생각하며 제목과 그림을 보고 상상력을 총 동원하여 작가가 그린 그림을 유심히 살펴본다. 어김없이 "구구단"이란 짧은 단어 안에 많은 생각이 오간다.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방학동안 외워야 하는 큰 숙제. 마치 이것을 모르면 학교가기 어려워질 거 같고 뭔가 못외우면 바보가 되는 기분까지 드는 구구단은 자존심을 건 나만의 도전이 되었다. 그렇게 방학내내 줄줄 따라다니던 그림자 같은 구구단.


작가는 회색 먹구름으로 아이 머리 위를 그리웠다. 그리고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그대로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고개를 떨군 빨간원피스 소녀. 그 소녀처럼 구구단을 되뇌웠던 나를 그려본다. 구구단을 다 외운 한살 많은 언니가 대단해 보였고 그런 언니의 날카로운 구구단 퀴즈에서 틀리면 "그것도 모르냐? " 하는 언니의 한마디에 오기가 생겨 밤새 외우던 구구단.


함께 뛰어놀던 나비와 꽃을 뒤로한채 빨간 원피스 소녀의 구구단 외우기를 2단부터 함께 외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점점 커지는 숫자와의 싸움. 그리고 노란 원피스 엄마의 구구단 퀴즈는 목청 높이 올라가는 긴장감까지 그렇게 작가는 구구단을 소녀와 함께 추억하며 그려내고 있다. 그러다 보면 암기잘하게 된 구구단. 먹구름은 걷히고 맑은 하늘이 보이고 단발머리 소녀의 하늘하늘 흔들리는 머릿결과 미소안에 가벼워진 마음까지 느껴진다.


그렇게 섬세하면서도 깔끔한 그림체 안에서 소녀의 마음까지 느껴지는 구구단. 이젠 꽃도 보고 팔랑팔랑 나비와도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 평화가 아닐까! 난생 처음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수를 외운 자신도 뿌듯하고 다른 것에도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도 부쩍 생겼던 구구단. 어린 시절 그때의 큰 고비라 생각했던 구구단. 인내를 갖고 외워 지금 와서는 미소짓게하는 추억이 되었구나 싶다.


지금 구구단을 시작해야 하는 아이가 있다면 구구단 책을 펼쳐 소녀와 함께 외워보고 다 외우고 나면 소녀처럼 행복한 뿌듯함과 자존감을 느낄 수 있음을 함께 하면 어떨까? 여러번 읽다보면 어느새 소녀처럼 다 외워진 구구단 마법까지 ~

꼭 아이가 없어도 어른들도 구구단 외우던 시절로 돌아가 그땐 그랬지 하던 추억팔이 구구단.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얻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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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의 들꽃 - 삶이 그러하여도 잠시 아늑하여라
김태석 지음 / 좋은땅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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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위를 볼때 시인은 아래를 본다. 그리고 위로한다. 그 위로에 마음속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그 온기를 누려보길 그리고 다시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준 발밑의 들꽃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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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의 들꽃 - 삶이 그러하여도 잠시 아늑하여라
김태석 지음 / 좋은땅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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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읽다보면 가슴이 먹먹해 질때가 있다. 더운 여름 바람 초록의 나뭇잎이 노래할때 내게 찾아 온 "발밑의 들꽃"을 읽는 내내 그러했다. 오랜만에 툭툭 던져 피어진 들꽃의 아름다움처럼 이 안에 담긴 시들이 그러했다. 그렇게 내게 툭툭 던져졌고 사이사이 피어나고 지는 들꽃처럼 꽃피워졌다.

제 2장 영원할 것 같았던 여름도 한철이었어의 "민들레 홀씨"를 읊조리며 말한다.

"나에게도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하나가 되는 그런 순간이...." 홀씨는 불어온 바람에 희생된 듯하지만 다시 떠돌다 머문 곳에 생명을 틔우고 아름다움이 피웠다가 다시 흰머리가 되어 작은 바람에도 가벼히 날아가 버리는 삶이 느껴져 한없이 입안에 맴돈다. 이네 찾아온 나의 머리속 흰머리가 마치 홀씨를 닮아 뽑아 내지 못하던 나의 마음이 이 시에 위로 받는다. 그리고 늙음을 받아들일 용기 또한 얻는다. 내 삶이 민들레 홀씨보다는 길게 살아가기에 투정이 무색해진다.

김태석 시인의 "발밑의 들꽃"은 인생에 아픔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고 어린 순수한 손같은 들꽃처럼 부드럽게 위로해주고 있다. 1장부터 5장까지 타이틀 조차 토닥이는 구절에 마음이 붉어진다.

1장 아무도 모를 거야, 날 만든 하늘조차도.

2장 영원할 것 같았던 여름도 한철이었어.

3장 괴로운 것엔 끝이 있었으면 좋겠어.

4장 단 한번의 계절이잖아, 마음껏 음미할 거야.

5장 한 끝으로 묶여 함께 시들고 싶어

개인적으로 3장 괴로운 것엔 끝이 있었으면 좋겠어의 모든 시들은 육체의 아픔과 마음이 아픔을 갖고 살아내는 이들에게 주는 위로와 같았다. 젊은 날의 내게 남아있던 눈물을 훔쳐 닦아주고 닦여진 자리조차 따뜻하게 온기가 자리하게 한 시의 구절 구절이 이기주 사진 작가의 필름 속 사진이 시와 어우러져 그 속 깊게 감정에 몰입하게 한다.

삶은 생즉고라 하는데 나는 책을 통해 고통을 위로 받는다. 특히 이렇게 마음을 여며주는 시를 만났을 때 더더욱 보살핌을 받듯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 이 마음을 담아 삶을 기꺼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김태석 시인의 발밑의 들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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