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거리 1.435미터
김만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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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는 글을 읽을 때면 담백함에 마음속에 고스란히 담긴다. 김만년 작가님의 사랑의 거리 1.435미터 안에선 그동안 당선되고 기고했던 수많은 작품들을 노을을 읽다. 사랑의 거리 1.435, 오래된 지, 양치기 개와 춤을, 발을 잊은 당신에게 커다란 5덩어리 안에 넣어 수록하였다. 현실에 떨어지는 꾸구리와 분위기를 잘 감지하는 미꾸리족을 나누며 재미있게 빠르고 느림의 조화를 써 내려간 부분들을 재미나게 읽는다. 난 어느쪽일까... 마음은 미꾸리쪽으로 빨리 응용하고 적응하며 살고 싶은데 몸은 더디고 더뎌 꾸구리 쪽이지 않은가 싶다. 글속에는 답을 구지 내지 않고 답을 적지 않는다. 김만년 작가의 필력속에서 그저 재미나게 웃고 울며 생각하는 시간들로 채울 수 있어서 좋다.

노을을 읽다편에서 "우리 삶의 행간에 수많은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를 읽는 순간 머릿속에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듯 그림을 그리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처음엔 서서히 물들고 단색이라 생각했던 찰칵 찍은 사진 마냥 예쁘다는 표현은 너무 단조로웠던 평이었던가! 노을을 이렇게 세부적으로 표현해 가면서 물들여가는 부분을 되뇌여 본다. 그리고 "내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마음에 은은히 번질 수 있는 노을빛이었으면 좋겠다."는 표현의 마무리는 읽는 내내 내 삶도 내게도란 마음이 통했다.

이처럼 사랑의 거리 1.435미터, 김만년 작가의 글은 통하는 마음으로 전해진다. 연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넘치게 담은 이 책을 선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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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 현대 의학이 놓친 마음의 증상을 읽어낸 정신과 의사 이야기
앨러스테어 샌트하우스 지음, 신소희 옮김 / 심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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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의학적인 진단이 아닌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정신의 힐링이 더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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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 현대 의학이 놓친 마음의 증상을 읽어낸 정신과 의사 이야기
앨러스테어 샌트하우스 지음, 신소희 옮김 / 심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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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네 마음으로, 나의 생각이 너의 생각으로." <스타 트렉>의 등장인물 스팍은 마인드멜드(외계 종족 벌컨이 구사하는 일종의 최면술옮긴이)를 구사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그는 이 기술을 통해 텔레파시로 연결된 상대의 생각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문득 스팍이 유능한 정신과 의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의학이란 마음의 영역에서 수행되는 것이며, 정신과 상담의 목적은 내담자의 내적 경험에 접근하는 것이니까.



지은이 앨러스테어 샌트하우스 정신과 의사는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체 증상으로 진료소를 찾는 환자들에게 관심을 갖은 인간적인 사람으로 느껴졌다. 우리가 병원에 가면 왜 그런지 무슨 병인지, 변명에 집착하고 그 변명을 잡기 위해 약을 사용하고 수술을 한다. 마치 과학적으로 잡힌 변명을 일으킨 내장의 한 부분을 고치기만 하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본다. 나 또한 아이들이 기침을 하면 바로 병원을 가서 이 아이가 왜 이러죠? 라고 호들갑을 떨고 빨리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코, 귀, 입을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목이 부어있다면 항생제를 시간에 맞춰 꼬박꼬박 먹인다. 사실 아이가 피곤하고 세균에 감염되어 몸이 이겨내는 과정임을 알면서도 빨리 해결하고 싶은 충동으로 병원을 데려가는 엄마이다. 어린 시절 학교생활에서 성격이 활기차고 공부시간에 집중안하고 행동하는 친구들에게 지금처럼 ADHD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지금 살아가는 것을 보면 아이 부모가 되어 잘 생활하고 있다. 우린 어쩌면 정확한 것을 알기 위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결론만을 치중하며 자기자신과 사회를 의학적 잣대를 두고 판단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 아이가 에너지가 넘쳐서 생활하는 것인데 넌 ADHD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아니니 약을 먹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한다. 지은이의 생각처럼 행동이 정상이 되기 위해 우리는 그 범위를 의학적으로 판단하여 넘어서는 부분에 각박하게 생활하고 있진 않은가! 요가를 하면서 육체, 마음, 정신을 배우면서 상담이란 부분을 알아가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내가 겪었던 것들을 육아에 지친 엄마들과 대화를 하면서 풀어지는 마음을 느끼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에 대해 주부들과 공감 속 수다를 할 수 있다. 정신진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요가와 명상을 통해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속에서 내 정신도 치유받음을 느낀다. 떄론 의학적인 진단이 아닌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정신의 힐링이 더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분들을 만나면서 소통하며 치유의 길을 알아가는 것 또한 내 소명임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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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 - 적당히 거리를 둔 만큼 자라는 식물과 아이 키우기
권영경 지음 / 지금이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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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마음 처럼 나무의 지혜를 빌려 현재를 살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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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 - 적당히 거리를 둔 만큼 자라는 식물과 아이 키우기
권영경 지음 / 지금이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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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아이를 키우며 식물을 좋아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식물일기를 읽으면서 그녀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들에 공감을 해본다. 권영경 작가가 키우는 고무나무 이야기를 읽으면서 집안 한켠에 있는 고무나무를 따뜻한 시선을 보내본다. 빗물을 받아 식물에게 줄 순 없지만 자기 전 다음날 내려줄 물을 길러 싱크대 한편에 놔두는 시간을 갖어본다. 아이를 키우듯 식물에게도 정성이 필요함을 세겨본다. 넓은 잎사귀를 닦아주며 햇살을 잘 받아 건강하게 자라길 바래본다. 식물을 키우면서 식물이 아플때 그 아픔을 치료해주는 치유사같았던 작가의 손길 손에 키워지는 식물들은 얼마나 행운인가! 식물을 키우는데 부족함이 많아 그동안 내 손에서 죽어간 식물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미안함을 느낀다. 코로나로 통제되는 시간속에 낯선 이국에서의 삶의 외로움과 어려움도 식물을 키우며 마음을 성장시키는 소소한 일상들이 대견해보인다. 6살 아이를 키워가는 과정속에 순수한 대화는 엄마 미소가 담겨 마음이 따뜻해진다. 요가를 좋아하면서 치유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와 비슷한 시선속에 공감을 받는다.


당장 바꿀 수 없는 이 상황을 걱정과 한숨으로만 보낼 순 없다. 모든 순간을 묵묵하게 제 몸 자라는 데만 집중하는 나무들처럼 숨쉬고 먹고, 자고, 말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보리수 나무를 키우며 느낀 작가의 감정이 내 마음에 파고든다.

마음 저 깊은 곳까지 따스한 햇살을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의 부딪힘으로 힘들어 하지 않도록,

외부로부터 오는 공격으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잠시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겠다.

관계에서 중요한 건 같이 하는 시간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마음의 농도일 테니

작가의 마음 처럼 나무의 지혜를 빌려 현재를 살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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