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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정말 하고 싶은 말 - 그 말을 하는 순간, 내 속이 뚫렸다
테리 리얼 지음, 안기순 옮김 / Y브릭로드(웅진)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프롤로그 : 잊고 싶었던 아버지를 만나다
프롤로그 5페이지를 읽으며 따뜻하고도 이완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 테리 리얼은, 어릴적 부터 같이 생활하면서도 너무나 멀리만 있었던 아버지,
그와의 하룻밤 친밀한 만남으로 그동안 마음 깊은 곳 응어리가 풀어졌듯이
읽는 내내, 나의 속에 있는 그 누군가와의 응어리도 같이 풀어지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이 13년간 전미 베스트셀러였다니, 지구촌 어디나 비슷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듯했다.
삶의 질을 생각할 때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러한 상황에 사회의 반응은 침묵에 익숙해 있어 , 우리는 문제의식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신과질환과 결부될 때 더욱 터부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저자는 각 chapter마다 상담사례들을 중심으로 쉽고도 포인트를 잘 짚어가며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와의 하룻밤 열린 만남으로 가슴 속 응어리는 풀어졌지만, 그는 여전히 아버지를 신뢰하지도 용서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순간 감동적이었지만, 아직 다 풀어지지 않는 그 단단함이 우리들 가슴속에 내내 춥고도 외롭게 견디고 있다는 걸 생각하니 코끝이 시큰해지고 가슴 한켠이 아련해진다. 지속적으로 우리는 내내 조금씩 조금씩 풀어내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더욱 더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소중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 주어 그 가치는 소중하게 와 닿는다
1장. 우울의 또 다른 이름 : 폭력
우리 문화에서 이뤄지는 전통적인 성역할의 사회화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반으로 나누라고 요구한다. 여자 아이에게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유대관계를 맺는 것은 허용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이를 온전히 계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억제된다. 이와 반대로 남자 아이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라고 격려받지만, 감정을 표현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관계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는 측면은 그렇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여성의 진정한 자아발달을 방해하는 요인에 대한 연구는 많이 있었지만 남자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제는 남자의 삶에서 일어나는 동일한 과정을 이해해야 할 때이다. (14-15p)
연구결과를 보면 생물학적으로 우울증에 취약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분명하다. 우울증은 이를 유발하는 심리적 상처와 생물학적 취약성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성역할의 문제가 작용한다. 여자는 고통을 내면화하는 경향이 있어 자책하면서 그 고통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반면 남자는 고통을 외면화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행동으로 발산한다.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를 살펴보면 남자 환자들은 폭력사건에 연루된 경우가 많고 여자 환자의 경우는 자해가 많다.
우울증의 외면화와 내면화는 남녀 모두에게 문젯거리로 부상하면서 진정한 관계를 맺는 능력을 방해한다(15p)
-- 상담사례 : 데이비드 잉글스(직업 : 변호사), 아내 일레인(변호사, 상담요청해옴), 아들 채드 =>처음 만났을 때 아내 일레인은 데이비드와 이혼고려중이었고, 아들 채드는 퇴학당할 위기였다
2장. 수치심을 감추는 가면 : 과장
3장. 수치심을 잊는 방법 : 중독
4장 .우울의 개인적 원인 : 트라우마
5장 . 우울의 사회적 원인 : 남자다움
6장. 우울의 원형 : 단절
7장. 남자가 지켜내야 할 가치 : 성공
8장. 내면에 사는 두 아이
9장. 병적 유산의 치유 : 균형
10장. 진정한 나와의 만남 : 치유
11장. 치유의 방법 : 관계
12장.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