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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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펑펑 울었어요, 브로큰백마운틴 영화를 봤을 때처럼. '후회와 그리움이 섞인, 하지만 고통이라고만은 단언할 수 없는 어떤 복잡한 감정이 그 시선 속에 있었다. 생의 어떤 한순간이 평생을 견디게 하고, 살아가게 하고, 동시에 아프게 만드는 것인지도 몰랐다.(378p)' 영화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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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인생 - 2002 제26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정미경 지음 / 민음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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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미경작가. 책정리 중 다시 읽고 리뷰하려니 15년 전에 이미 절절한 리뷰가 있었다. 충분히 노련하고 눈부신, 매력적인 소설이다. 누군가와 헤어진 후 이 소설을 읽는 것은 고통이기도, 그를 씻어내는 의식 같기도. 너무 일찍 가신 정미경작가, 너무 아깝다. 민의 시점에서 한 권 더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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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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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대들에게 연애소설로 뜨겁게 회자되고 있다고 해서 오랫동안 책장에 묵혀있던 책을 다시 읽었다. 쌍둥이 엄마, 이모의 극과극 스토리와 화자인 20대 사회초년생 진진의 연애담이 겹쳐지는 소설. 반대 성향인 두 남자와 연애중이고 결국 그 남자와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뒤집힌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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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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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간결하고, 좋은 문장도 여럿 만난다. 작가의 2~3년차 신혼생활 에세이.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이후 오랜만에 읽히는 책이다. 때로는 관계에서 상처가 될때 카톡, 연락처를 모두 정리하곤 하는데, <킵레프트>는 코스 안에 두어야 할 경계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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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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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쉽게 읽힌다. 짧고 간결하고, 맘에 와닿는 좋은 문장도 여럿 만난다. 작가의 결혼 2~3년차 신혼생활 에세이라니 더 관심이 간다.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이후 읽히는 작품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계속 읽히는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라 더 반갑다.

이 책에서처럼 남편과 아내 사이 또는 연인 사이 관계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등 나와 친밀한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해당되는 보편적인 것이어서 더 오래 여운이 남는다.

때로는 상처가 되거나 무관심을 받을땐 계속 이어갈 관계가 아닌가보다 하고 카톡, 연락처 모두 정리하곤 한다. <킵레프트>는 코스 안에 두어야 할 경계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혼자일때의 고독은 기분 좋은데, 둘일때의 고독은 왜 이리도 끔찍한 것일까.(월요일, 40p)"

"그런 몇 가지 풍경이 있다. 공유하는 기억. 그 무렵 우리는 다른 장소에 있었지만 만나면 늘 같은 풍경을 보았다. 서로 다른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지금 우리는 같은 장소에 있지만, 서로 다른 풍경을 보고 있다.(풍경, 61p)"

"그렇게 오늘은 우리는 같은 장소에서 전혀 다른 풍경을 보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다른 풍경이기에 멋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때, 서로가 지니고 있는 다른 풍경에 끌리는 것이다. 그때까지 혼자서 쌓아올린 풍경에. (풍경, 63~64p)"

"화해란 요컨대 이 세상에 해결 따위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의 인생에서 떠나가지 않는 것, 자신의 인생에서 그 사람을 쫓아내지 않는 것, 코스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는 것. (킵레프트, 1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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