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을 위한 철학 - 나를 짓누르는 삶의 중력을 거슬러 은총으로 나아가는 길
시몬 베유 지음, 한소희 엮음 / 구텐베르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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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을 위한 철학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 나는 그 시간을 늘 불안으로 채워왔다. 이러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가만히 있으면 가치 없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 하고.


이 책은 그 멈춤을 다르게 해석한다. 무기력이 아니라 ‘의지적 멈춤’이라고. 시몬 베유는 안락한 삶 대신 공장 노동을 택했다. 쇳가루 날리는 현장에서 고통과 필연을 온몸으로 겪으며

인간이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는지,그리고 그 아래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지 탐구했다.


그가 말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은 아무 생각 없이 쉬는 상태가 아니다. 욕망과 편견을 잠시 내려놓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주의의 상태. 내면을 비워 진리가 들어올 자리를 만드는 기다림이다.

읽으며 문득 깨달았다.나는 늘 위로 올라가려 애썼지, 내려가는 법은 배우지 않았다는 걸. 필연을 인정하고, 자아를 조금 허물고,

그 안에서 오는 자유를 기다리는 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 사실은 나를 단단하게 재정렬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오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조용히 바라보는 연습부터 해봐도 좋겠다.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무것도하고싶지않은날을위한철학#시몬베유#의지적멈춤#철학에세이#무기력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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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허나영 지음 / 비에이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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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마음이 흐려지는 날이 있다. 딱히 큰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다. 그럴 때 이 책은 말한다. 잠시, 그림 속으로 숨어보라고.


르네 마그리트의 낯선 하늘, 에드워드 호퍼의 고요한 방,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이중섭의 거친 선들까지.


이 책은 작품을 해설하지 않는다. 대신 예술가가 흔들리던 시절을 함께 들여다본다. 불안과 상실, 고독과 회복의 시간. 그들이 견뎌낸 날씨를 따라 걷다 보면 내 마음의 날씨도 조금 또렷해진다.


예술을 치유의 도구로 소비하지 않고 한 사람이 버텨온 기록으로 바라보는 태도. 그래서 더 조용하고, 더 깊다. 읽으며 느꼈다. 불안은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니라 지나가야 할 날씨일지도 모른다는 걸.


바람이 부는 날,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말고 그림 속으로 잠시 숨어도 좋겠다. 타인의 시간을 건너 내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


오늘의 감정이 버거운 사람에게

가만히 건네고 싶은 책.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바람부는날이면그림속으로숨는다#미술에세이명화에세이#이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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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일을 계속해도 괜찮을까 - 커리어 피보팅을 위한 성공 마인드셋
이연승(스텔라) 지음 / 북스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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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묻게 된다. 지금의 일을 계속해도 괜찮을까. 평생직장은 사라졌고, AI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회사에 내 커리어를 맡겨두기엔 마음이 점점 불안해진다.


이 책은 버티라거나, 당장 떠나라 말하지 않는다. 대신 커리어 피보팅이라는 관점을 건넨다.


모든 걸 뒤엎는 결단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경험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전략. 흩어져 보이던 경력이 방향을 가지는 순간 불안은 자산으로 바뀐다고 말한다.


읽으며 내 이력서를 떠올렸다. 여기저기 점처럼 찍혀 있는 경험들.

나는 그저 흘러온 걸까, 아니면 아직 연결하지 못한 걸까.


특히 인상 깊었던 건 AI 시대에도 유효한 역량은 기술 그 자체보다

구조화하는 힘과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라는 부분이었다.


결국 질문은 이것 같다. 이 일을 계속해도 되느냐가 아니라

이 경험을 어떻게 다음으로 이어갈 것이냐.


막연히 흔들리는 대신

한 번쯤 나만의 서사를 정리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현실적인 가이드가 되어줄 책.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금의일을계속해도괜찮을까#커리어피보팅#직장인고민#AI시대#커리어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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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피치 마스터 : 실전편 - 상대를 압도하는 말의 메커니즘 ㅣ 골든 스피치 마스터
김양호.조동춘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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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선택의 순간에 선다. A냐 B냐. 효율이냐 혁신이냐. 안정이냐 도전이냐. 대부분은 둘 중 하나를 고른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포기한다. 이 책은 그 익숙한 방식을 흔든다. 성공한 리더의 행동을 따라 하기보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라고 말한다.


로저 마틴이 말하는 통합적 사고는 타협이 아니다. 양쪽을 적당히 섞는 절충도 아니다. 서로 충돌하는 두 선택지 사이의 긴장을 끝까지 붙들고 있다가 전혀 다른 제3의 해답을 설계하는 힘이다.


읽으며 뜨끔했다. 나는 늘 빨리 결정하는 사람이 유능하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어쩌면 조금 더 불편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더 멀리 보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문제를 단순화하는 대신 복잡함을 견디는 태도. 둘 중 하나를 버리는 대신 둘을 넘어서는 방법을 찾는 사고.


일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요즘 내게 필요한 건 빠른 답이 아니라 깊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을 잘하고 싶은 사람,

리더의 사고방식이 궁금한 사람에게

한 번쯤 권하고 싶은 책.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통합적사고#로저마틴#리더십추천도서#경영서추천#사고력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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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 - 언어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소통의 기술
후카야 유리코 지음, 조해선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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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


나는 그렇게 말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집에 와서 이불을 뻥뻥 차본 적, 있나요? 저는 있습니다. 그것도 친한 동료에게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생각을 거치지 않은 문장이 무의식에서 바로 툭 튀어나온 느낌. 그날 이후로 저는 말조심과 말하는 방법에 유난히 예민해졌습니다. (물론 동료에게 사과도 했습니다.)


이 책은 설명의 문제를 해상도라고 말합니다. 말이 길어지는 건 내 머릿속 그림이 흐릿하기 때문이라고요.

상대의 머릿속에 선명한 이미지를 띄워주는 것, 그게 설명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관찰력, 표현력, 설득력, 전달력. 거창해 보이지만 예시는 아주 현실적입니다. 회의에서, 보고에서, 일상 대화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치트키들. 


몸으로 부딪히며 체득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는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고마웠던 책. 효과적으로 말하고 싶다면, 이불 차는 밤을 줄이고 싶다면 한 번쯤 펼쳐보셔도 좋겠습니다.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말하다가길을잃는당신을위한설명치트키100#말하기책추천#커뮤니케이션#설명잘하는법#직장인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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