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필로소피 Q&A

데일리 필로소피 Q&A - 오늘의 지혜를 위한 철학 문답 365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이경희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11월

데일리 필로소피 Q&A

와, 진짜 이건 질문 워크북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처음 라이언 홀리데이의 <데일리 필로소피>를 읽었을 때도 스토아 철학이 이렇게 현대적일 수 있다니 놀랐는데, 이번 후속작 <데일리 필로소피 Q&A>는 그 지혜를 내 삶에 바로 적용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책을 펼치면 이 삶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는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부터 내가 하지 말아야 할 변명은 무엇인가?처럼 바로 오늘 내 태도를 바꾸게 하는 질문까지, 매일매일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진짜 깜짝 놀랐던 건,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습관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살았는지 깨닫게 된다는 것이였는데요.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것과 내 손으로 직접 종이에 생각을 옮겨 적는 건 차원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수십만 독자의 요청으로 워크북 형태로 기획되었다는데, 그 이유를 알겠어요. 52주에 걸쳐 스토아 철학의 지혜를 해설하고 아포리즘을 소개하며, 그 핵심을 꿰뚫는 질문을 던져주니, 마치 1년 동안 철학자와 1:1로 멘토링을 받는 느낌이 들정도! 특히 핑크색 하드커버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펼칠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것도 소소한 행복! (사진에 같이 찍은 이전의 <데일리 필로소피>와 함께 놓으니 세트템으로 더 빛나네요)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고 싶거나, 매일 반복되는 불안과 고민 속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질문에 답변하는 습관을 통해 예전과는 전혀 다른 시선과 태도로 삶을 바라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저처럼 『데일리 필로소피』를 아끼는 독자라면 이건 필수로 소장해야 할 아이템이에요.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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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뇌과학

선택의 뇌과학 - 더 좋은 결정을 만드는 가치 판단의 비밀
에밀리 포크 지음, 김보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2월

선택 하나에도 이유가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고서야 실감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괜히 메일함만 새로고침하던 순간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뇌가 중요하지 않은 가치를 먼저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이 책은 선택을 잘하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대신 내가 무엇을 가치 있다고 느끼는지부터 차분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읽는 동안 내 하루의 선택들이 조용히 해부되는 느낌이었다.

출판사 소개처럼 이 책은 선택을 의지나 성격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신경과학과 심리학을 통해 우리의 결정이 뇌 속 가치 체계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준다. 목표, 관계, 사회적 맥락이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사례와 연구로 풀어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특히 우리가 혼자 선택한다고 믿어온 많은 결정들이 사실은 주변 환경과 반복된 경험의 결과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이 책은 선택 앞에서 늘 후회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자꾸 흔들리는 사람, 자기 삶의 방향이 왜 이렇게 흘러왔는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잘 맞는다. 더 잘 선택하는 법보다 왜 그렇게 선택해왔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오래 남는 책이다.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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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멘탈은 달라야 한다

리더의 멘탈은 달라야 한다 - 위기와 압박에도 무너지지 않는 실리콘밸리 내면 리더십
사비나 나와즈 지음, 이수경 옮김 / 리더스북 / 2025년 12월

리더의 멘탈은 달라야 한다

리더의 자리에 선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고독한 것 같다. 실리콘밸리 최고 리더들을 코칭해온 저자가 말하는 리더의 내면 시스템은 거창한 비전이 아니라, 결국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였다. 

감정 방아쇠를 알아채고, 시간을 다시 설계하고, 권한의 다이얼을 조정하는 작은 변화들이 실제로 나를 다시 중심으로 데려왔다. 이상적인 리더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도 큰 위로였다. 리더라면 누구나 흔들린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오히려 다시 앞으로 나갈 힘이 생긴다. 

조직을 이끌고 있거나 혼자 모든 책임을 감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 그리고 내면의 기준을 다시 세우고 싶은 사람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woongjin_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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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가까운 자연

조경, 가까운 자연 - 조경이란 인간에게 자연을 돌려주는 일이다
전진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조경, 가까운 자연

조경이라는 단어가 인생 처음 가깝게 느껴진 건 친한 친구 남편이 조경 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리고 <조경, 가까운 자연>을 읽고 조경이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이 책은 조경을 나무 심는 일로만 보던 나의 인식을 뒤집었다. 책에서의 조경이랑 콘크리트로 덮인 도시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감각을 다시 돌려주는 일이 바로 조경이라고 말한다.

걷고 싶은 길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건강과 도시의 비용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조경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은 세계였다.

읽으면 주변 풍경이 달라진다.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길 하나, 공원 한 조각이 전부 누군가의 설계와 배려라는 걸 알게 된다. 일상 속 자연을 새롭게 발견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시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제목 조경, 가까운 자연
저자 전진형
책출판사 21세기북스 @jiinpi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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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방향을묻는과학자의문장들

삶의 방향을 묻는 과학자의 문장들 - 시대를 초월한 과학의 통찰이 전하는 인문학적 위로
유윤한 지음 / 드림셀러 / 2025년 11월

삶의 방향이 흔들릴 때마다 펼치게 되는 문장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순간을 아주 정확하게 겨냥한다. 과학자의 언어라고 해서 어렵고 멀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 내려가면 오히려 더 인간적이고 더 따뜻하다. 실패를 견디고, 지루함을 통과하고, 불확실성을 품은 채 앞으로 걸어간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단단했구나 싶었다. 손으로 따라 쓰는 필사 페이지는 특히 좋았다. 글자를 따라가는 동안 마음이 조금씩 정리되고, 속도가 멈추면서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과학이 결국 인간을 말한다는 문장이 오래 남는다. 아인슈타인의 상상력, 칼 세이건의 시적 우주,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고요한 집중. 이들의 말이 한 줄씩 스며들며 어제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 마음을 만들어준다. 빠르게 변하는 요즘, 생각하는 근육을 다시 깨우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상 앞에 두고 하루 한 줄씩 읽는 것만으로도 삶의 방향이 조금씩 선명해진다.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삶의 방향을 묻는 과학자의 문장들

윤유환

드림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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