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법칙 - 장벽을 허물고 관계를 변화시키는 마인드셋
데이비드 롭슨 지음, 김수진 옮김 / 까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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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의 법칙


얼마 전, 주말에 혼자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외로움이 몰려왔습니다. 이사한 지 두 달째 되는 날이었는데, 그 순간이 참 낯설었어요. 예전엔 외국에 혼자 살아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향수병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매일 연락하는 친구도 있고, 부모님 집도 가까운데도요. 참 신기한 감정이었습니다.


연결의 법칙은 인간 관계,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결되는지 이야기합니다. 매운 음식을 함께 먹으면 불편한 감정이 일시적으로 묶여 친밀감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흥미로웠어요. 관계를 맺는 과정이 꼭 대화의 많고 적음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처럼 손절과 개인의 이익이 강조되는 시대에, 저자는 오히려 깊은 연결 속에서 우리가 더 건강해지고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하거든요.


연결의 법칙은 단순한 관계 팁을 넘어, 신뢰를 쌓고 균열을 회복하며 함께 살아가는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혼자가 편하다고 믿었던 저에게도 연결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 책이에요.


1. 사회적 지지는 심지어 육체적 통증도 완화할 수 있다


2. 정신적 관계든 로맨틱한 관계든-많은 방식으로 자기 확장에 이바지한다. 누군가와 공유 현실이 생기고 기본적인 세계관이 같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면, 우리는 그 사람의 특징 일부를 우리 것으로 통합하기 시작한다. 


출판사 지원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연결의법칙 

데이비드 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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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품은 미술관 - 예술가들이 바라본 하늘과 천문학 이야기
파스칼 드튀랑 지음, 김희라 옮김 / 미술문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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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품은 미술관


조금 독특한 구성을 가진 책이었다. 태양, 달, 행성, 천문 현상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어,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을 체계적으로 따라갈 수 있었다. 


각 주제마다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되는데, 그중에는 내가 이전에 본 적 없는 낯선 그림들도 많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대 사람들이 하늘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지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생각거리를 남겨주는, 색다른 매력을 가진 책이었다.


1. 우리 중에 코스모스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것이 늘 거기 있었는지 또는 인간의 앎에 한계가 있는지 시간을 들여 곰곰이 생각해본 사람은 거의 없다.

스티븐 호킹, 『시간의 역사』, 1988


2. 제멋대로 흩어져 있는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우주다.

헤라클레이토스, 단편」, 기원전 5세


우주를 품은 미술관

미술문화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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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은 설명되지 않는다 - 우울증 걸린 런던 정신과 의사의 마음 소생 일지
벤지 워터하우스 지음, 김희정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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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은 설명되지 않는다


벤지 워터하우스의 『어떤 마음은 설명되지 않는다』는 정신과 의사가 우울증 환자가 되면서 겪은 복잡하고 아이러니한 상황을 담아낸 책이다.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던 자리에 있던 의사가, 어느 병명 아래 스스로를 규정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면서도 낯설지 않다.


특히 당직 근무 자살 미수로 실려 환자를 대하며 느낀 무력감, 그리고 경험이 결국 저자 자신의 우울증 진단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는 독자에게 울림을 준다. 단순히 개인의 일화가 아니라, 치유하는 자와 치유받아야 하는 자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허물어질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책의 핵심은 저자가 의사이자 환자라는 이중적 위치에서 바라본 정신 건강의 풍경이다. 정신 병동에서 환자들과 교감하는 의사로서의 시선, 그리고 자신의 무너진 마음을 들여다보는 환자로서의 경험이 교차하며, 독자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진단명과 분류만으로는 포착되지 않는 내면의 고통과 복잡성. 결국 중요한 것은 설명되지 않는 마음을 억누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이며, 순간부터 회복이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워터하우스는 상실과 회복, 절망과 희망을 오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기록한다. 전문가로서의 객관적 통찰과 환자로서의 주관적 경험이 맞물려, 독자에게는 단순한 심리서가 아닌 인간과 치유에 대한 성찰로 다가온다. 영국에서 가장 많이 선물한 심리서로 꼽히며 베스트셀러가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책은 마음의 병을 겪는 이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몇해전 종영한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생각이 났다.





 1. 그러나 정신과는 다르다. 망상 장애는 눈으로 확인할 없고, 양극성 장애를 촉진으로 진단할 수도 없다. 혈액검사를 해도 우울증을 찾아낼 없고, 정신적 붕괴로 인한 날카로운 상처들은 어떤 엑스레이로도 보이지 않는다. 청진기를 환자의 머리에 대고 그가 듣는 환청을 들을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2. 건강하지 않은 환자가 현실과 단절되면 자기가 건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적어도 상을 당해 발이 뒤쪽으로 돌아간 사람은 뭔가 잘못된 같다는 눈치는 챈다.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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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대하여 -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
문형배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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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대하여

출퇴근길에서 문형배 재판관의 호의에 대하여를 읽었다. 블로그 글과 서평을 모은 이 책에서 저자의 인품이 글 사이로 스며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딱딱할 수 있는 '법관'이라는 직업적 정체성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성찰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직업을 알고 접해서 그런지 글들이 담백하게 느껴지고 깔끔했다. 거창한 철학이나 이론을 늘어놓지 않고, 대신 "작고 평범한 보통의 삶"을 지키는 것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특히 2부 '일독을 권한다'는 저자가 읽은 고전에 대한 서평들을 모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평소 고전을 접하지 않았던 나에게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결하게 잘 정리해둔 것 같다.


냉소적이 되기 쉬운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사람을 믿고,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고자 하는 한 사람의 진심 어린 노력이 담백하게 전해진다. 출퇴근길의 소중한 동반자였던 이 책은, 글 하나하나를 통해 저자의 인품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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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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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수업 - 스스로 만들어 낸 걱정과 불안에 지친 이들을 위한 안정감 회복 솔루션
쑤쉬안후이 지음, 김소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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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수업 


가끔 없는 불안감에 빠져 한없이 바닥으로 기분이 쳐질때가 있곤 합니다. 그럴 해결방법은 없죠. 이내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다른 생각으로 바뀌며 불안감을 잊었던 같습니다. 


안정감 수업에서는 불안을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 불안을 다루는 현실적인 방식을 알려주는 책으로 우리는 흔히 불안을 제거하려고 애쓰지만, 저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인생에서 변수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완전히 없앨 없듯이, 불안도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어쩔 없는 부분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에서는 내가 불안을 느끼는 사람인지를 알고, 불안의 원리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적용할 있는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읽는 동안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안정감은 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라 학습하고 훈련할 있는 능력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불안을 없애려는 무의미한 싸움 대신 안정감을 기반으로 나를 단단하게 세우는 접근이 훨씬 현실적이라는 것이죠.


불안 때문에 집중이 어렵거나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분들에게 추천해봅니다. 물론 권으로 그동안의 불안을 없애줄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기에 추천드려봅니다. 


안정감 수업

쑤쉬안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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