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뼈와 플라스틱 - 범람의 시대에 사라지지 않는 것
남종영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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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닭뼈와 플라스틱


너무 익숙해서 특별할 것 없는 두 가지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보여주는 흔적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이 재미있었다.


매일 치킨을 먹고 플라스틱을 쓰지만 닭이 어떻게 길러지고 뼈가 어디로 가는지, 쓰고 버린 플라스틱이 어디에 쌓이는지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닭뼈와 플라스틱>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생산과 소비의 뒷면을 따라가며 인류세를 이야기한다.


읽으면서 인류세를 단순히 기후 위기로만 볼 수 없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농업, 플랜테이션, 생물 다양성, 감염병, 플라스틱, 자본주의와 불평등까지 서로 얽혀 있다. 하나를 해결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도 이해하기 쉬웠다.


특히 뒤쪽의 닭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우리가 흔하게 먹는 닭이 어떻게 인간이 만든 환경에 적응하고, 엄청난 규모로 생산되는 생물종이 되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치킨 한 조각을 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진다.


지층에 남을 흔적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지금 무엇을 남기고 있는지를 묻는 책이었던 것 같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여러 사례와 이야기로 풀어낸 점도 좋았다. 컬러로 만들어져 있어서 책장을 넘기는 재미도 있고!


오늘 먹은 치킨의 뼈와 오늘 버린 플라스틱도 먼 훗날 누군가에게는 지금을 설명하는 자료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 



닭뼈와 플라스틱

남종영

북트리거


#닭뼈와플라스틱#독서기록#인류세#환경책#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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