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연애 콘텐츠를 보다 보면 상대의 결핍을 채워주면 사랑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질문이 먼저 들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 결핍을 나는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이 책은 아주 단순하지만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에서 출발한다.우리는 사랑할 때 정말로 타인을 사랑하는가,아니면 내 안의 결핍과 욕망을 사랑하는가.너무도 익숙하게 말해 온 <사랑한다>라는 문장을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사랑이 상대를 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나 자신을 향한 투사일 수 있음을 저자들은 차분하고 집요하게 짚어낸다. 사랑을 통해 완성되고자 하는 욕망이 어떻게 관계를 흔들고, 결국 우리를 지치게 만드는지도 솔직하게 보여준다.관계가 버거워진 순간, 왜 사랑이 늘 이렇게 어려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독자라면이 책은 답을 주기보다 사랑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건내는 것 같았다. 지금 내가 사랑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조용히 돌아보게 만드는 책.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누군가를사랑할때내가사랑하는그는누구인가#사랑에관한질문@yolim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