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에 바라본 삶이제 나는 마흔이 지났다. 마흔과 아흔. <아흔에 바라본 삶>을 읽는 동안 이상하게 마음이 바빴다. 아직 멀었다고 미뤄두던 질문들이 이 책 앞에서는 전부 현재형이 된 것 같다.무엇을 더 가져야 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떤 태도로 하루를 통과하느냐가 눈에 들어온 것 같다. 나이 듦을 두려움 없이 바라보는 그의 문장은 조급해진 일상을 잠시 느리게 만든다.찰스 핸디는 삶의 끝자락에서조차 호기심을 놓지 않았다. 병상에서 보낸 2년의 시간마저 살아 있음으로 대하며 인간관계, 일, 의미에 대해 마지막까지 질문한다. 그래서 이 책은 죽음을 말하지만 무겁지 않고, 노년을 말하지만 생기가 있다. 김지수 기자의 말처럼 빨리 나이 들고 싶다는 마음이 어떤 건지, 읽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지금의 선택이 맞는지 자주 흔들리는 사람, 나이와 속도를 비교하느라 지친 사람, 일과 삶의 균형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문장들이 있다.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아흔에바라본삶#찰스핸디#인생에세이#나이듦의태도#삶의의미 @influential_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