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시작하는 30일 주역 마흔에 시작하는 30일 주역을 읽으며 내가 기대했던 건 인생의 답이었는데, 책이 건넨 건 답보다 태도였다. 흔들리는 순간마다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보다는, 흔들려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쪽에 가까웠다. 젊을 때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을 주역이 이 나이에 다시 오니 이상하게 현실적이었다. 잘 풀리길 바라며 매달리기보다, 흘러가는 흐름을 읽고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라는 말이 계속 남았다. 3천 년 전 혼란 속에서 태어난 주역을 30일의 언어로 다시 풀어내며, 저자는 믿지 말아야 할 이유와 아름다운 이유를 동시에 보여준다. 예언처럼 소비되는 주역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로서의 주역, 완결보다 미완을 가능성으로 남겨두는 시선이 인상 깊다. 이 책은 주역 입문서이자 삶의 입문서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불안을 없애주진 않지만, 불안과 함께 사는 법을 조용히 가르쳐준다. 인생의 방향이 흐릿해진 사람, 철학은 부담스럽고 자기계발은 지친 사람, 지금의 나를 조금 덜 다그치고 싶은 마흔 이후의 독자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흔에시작하는30일주역 #주역입문 #인생에세이 #불안과화해 #책리뷰 #책스타그램 #에세이추천 #마흔의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