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버 나오기 전의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를 먼저 읽었었다. 그래서 이번 윈터 에디션은 반가운 재회에 가깝다. 여전히 공감 가는 문장들이 많고, 마음을 건드리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 읽다 보면 누군가 내 옆에 앉아 조용히 이야기를 건네는 느낌이 든다. 이번 에디션은 특히 겨울과 잘 어울린다. 표지가 정말 예쁘고, 책을 펼치기 전부터 이미 마음이 느슨해진다.에세이 베스트셀러 1위, 21주 연속 스테디셀러, 누적 120만 부라는 기록이 괜히 붙은 말이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하태완 작가의 글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 지금을 살아내느라 지친 마음을 정확한 거리에서 바라본다. 이번 윈터 에디션에는 미발표 원고 13편이 더해져 있다. 차갑지 않고, 뜨겁지도 않은데 오래 남는 문장들이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이 책은 이런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말로 위로받는 게 어색한 사람조용히 공감받고 싶은 사람겨울을 조금 덜 쓸쓸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 이미 읽어본 독자에게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책이다.출판사에 도서 지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우리의낙원에서만나자#하태완#윈터에디션#에세이추천#책리뷰#책스타그램#베스트셀러에세이#감성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