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케빈 J.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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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언니가 생각났다. 같은 집에서, 같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도 우리는 정말 다르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라 일찍 눈이 떠지고, 하루를 계획적으로 보내야 마음이 편한 반면, 언니는 오후가 되어야 겨우 생생해진다. 나는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언니는 웬만한 일엔 뭐 어때 하며 웃어넘긴다.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는 이런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를 유전, 뇌과학, 환경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풀어낸다. 인간의 성격과 기질이 단순히 가정환경이나 노력으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타고난 생물학적 기질과 경험이 함께 얽혀 형성된다는 것.


결국 우리는 타고난 성향 위에 살아오며 쌓은 경험과 환경으로 끊임없이 다시 쓰이는 존재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쓰였지만, 읽고 나면 오래 생각하게 된다. 나는 왜 이런 성격일까?이건 내 탓일까?같은 질문에 과학적 근거와 함께 명확한 시선으로 알려준다. 서로 다른 본성을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게 우리가 배워야 할 태도라는 걸 다시 느꼈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오픈도어북 @opendoorbook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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