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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강박 - 행복 과잉 시대에서 잃어버린 진짜 삶을 찾는 법
올리버 버크먼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7월
평점 :
행복 강박
“행복해지려고 애쓸수록,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된다. 올리버 버크먼은 그 말이 꼭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한다.오히려 행복에 대한 압박이 우리를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행복해지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려준다.
스토아 철학, 명상, 심리치료 기법 등 어려운 얘기를 쉽게 풀어내면서, 특히 불안과 싸우기보다, 그 감정을 그냥 있는 그대로 두는 연습이 인상 깊었다.
읽다 보면 마음이 한결 느슨해진다. 늘 좋은 생각만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고 가끔은 불안하고, 실수하고, 지치는 나도 괜찮다는 걸 이 책이 다정하게 알려준다.
완벽하지 않아도, 완전히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싶을 때 꺼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에베레스트 등반이 전문가뿐 아니라 아마추어에게도 실현 가능한 일이 된 지 꽤 오래되었지만 1996년은 에베레스트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한 해였다. 오늘날까지도 그 분명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어쩌면 크리스토퍼 케이스가 그 예외일지도 모른다. 물론 조직행동 분야의 전문가가 된 그가 등반 사고의 사후 분석에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건을 알고 집에 돌아온 그는 관심을 기울일수록 그것이 기업가들 사이에 자주 일어나는 어떤 현상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스는 그 에베레스트 등반가들이 "목표에 대한 열정 때문에 몰락으로 이끌려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는 사람들이 종착점에 강하게 집착할수록 그것은 단순한 외적 목표가 아니라 그들 자신의 정체성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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