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는 말들 - 우리의 고통이 언어가 될 때
조소연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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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중간부터 펴서 읽기 시작하였는데요 

처음 소감은 이 책 소설이였나? 싶었습니다.

바로 어머니의 외도와 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기때문인데요.

작가는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그녀의 존재를 이해하고자 하는 자신의 회복의 과정을  

이 책에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피해온 어머니의 대한 이야기를 마주보고 

쓰기 통해 애도외 치유를 표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 잘 호흡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잘 우는 일‘이다. 내 몸이 거대한 울음통이 되는 것이다. 몸 전체가 거대한 울음통인 수컷 매미처럼 울음을 토해내면서 내가 여기에 있음을 인식하고, 제 존재를 알리는 것이다. 매미의 울음이 짝짓 기를 위한 구애의 소리라면, 우리는 삶을 너무 사랑하기에 운다고 볼 수 있다. 울음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계속 해서 삶을 향해 구애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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