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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의 행복철학
팀 필립스 지음, 정미현 옮김 / 빅북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러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행복한 삶을 살기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여러 개의 부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부제마다 ‘생각 한 모금, 러셀의 이야기, 저자의 생각, 행복 한 모금’ 등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생각 한 모금의 경우에는 삶과 관련해서 생각해볼 만한 명언들이 짧게 인용되어 있고, 행복 한 모금의 경우 행복한 삶을 위해 실제 삶에서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 문단 정도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내용은 공감이 갔으나, 어떤 내용의 경우에는 부제와 거기에 담긴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글을 잘못 해석했을 수도 있고, 번역상의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부제마다 담긴 이야기들이 각각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자기계발서와 약간은 다른 구성을 취하고 있어 신선하긴 하지만, 뭔가 이것 저것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아마도 이렇게 구성한 데에는 저자 나름의 의도가 담겨 있을 것 같다. 본문 부분의 러셀의 철학과는 별개로 ‘생각 한 모금’과 ‘행복 한 모금’을 처음과 끝에 배치시킴으로써 행복에 대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거나 실천 방향을 이야기해주고자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 한 모금’에서 본문에서 이야기할 러셀의 철학과 관련된 명언을 담고, ‘행복 한 모금’에서 이와 관련된 실천 방향을 이야기 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우리 삶에서 가장 귀중한 표상인 행복을 별다른 노력 않고 냉큼 손에 넣을 수는 없다. 행복을 당장 내게 주시오 하고 정당하게 요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셀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행복을 얻는 방법이다. 우리가 러셀의 책에서 무엇이든 도움을 얻으려면 일단 우리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차근차근 변화시킬 준비를 해둬야 한다. p.21
아직 삶을 많이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행복의 철학자인 러셀은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행복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보았으며, 행복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행복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다. 돈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 사랑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 명예를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 봉사를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 등 모든 사람에게 있어 행복의 기준은 다른 것 같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무엇이 가장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지를. 하지만 분명한 것은 행복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변화시켜 행복의 길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