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과외 제1교시 - 한국 남성 30-50대가 제일 재미있어하는 몇 가지 비공식 역사
이동형 지음 / 왕의서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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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과외 제1교시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사실들의 이면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정치, 경제, 연예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정치의 경우 아무래도 가장 음모가 많았던 박정희 대통령시대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박정희 시대의 이야기는 법을 바꾸어서 대통령을 계속 했다는 것, 아무 이유없이 잡혀가서 고문을 당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 결국 자신의 심복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 다였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을 떠나 한국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이 아직도 사람들이 그를 회자하며 그리움에 빠지는 요인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을 읽고 이전까지 알고 있었던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정권에서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비합법적인 방법을 총동원였다. 자신의 멘토였던 사람을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았으며, 일본과 손을 잡고 국민들의 돈을 착취하기도 하였다. 실제로는 이 책에서 다루지 못한 무수히 많은 은폐된 권력들이 더 많이 존재할 것이다. 지금 현 정권에서 나는 꼼수다라는 라디오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면의 것들을 파헤쳐주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소문에 불과한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리고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정보는 덮어버리고 만다.

  경제 부분에서는 롯데와 현대, 삼성가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재벌들의 비리, 재벌들의 싸움, 재벌들의 결혼, 재벌들의 자식. 결론은 그들은 정치권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정략결혼은 물론이거니와 자신들의 형제와 부모까지 헐뜯는다. 지금까지도 신문지면에 재벌들의 알력다툼이 자주 실리고 있는 것을 보아서는 이 세계가 멸망하기 전까지는 변하지 않을 현상인 것 같다.

  연예 부분에서는 앞의 두 부분에 비해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연예계 자체의 은폐보다는 연예계와 정치, 연예계와 재벌들 사이에 벌어진 일들의 숨겨진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치 강의 첫 시간은 권력의 은폐에 관한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워밍업 같은 책이었다. 좀더 이면에 담긴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었으면 했지만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깊게는 파고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특정 정당을 폄하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조금 거북한 면도 있었다. 좀 더 다각도로 우리 일상에서 은폐되어 있는 정치.경제.사회 권력들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쳐줄 수 있는 그런 책이 출판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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