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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 꼭 이루고 싶은 자신과의 약속
강창균.유영만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월
평점 :
어느 휴일 무료함에 뒹굴거리던 중 우연히 티비 프로 하나를 보게 되었다. '버리드 라이프'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프로그램.. 젊고 패기 넘치는 청년4명이서 버스를 개조하여 죽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를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는 리얼프로그램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무한도전이나 남자의 자격 정도 될까? 다만 예능이 아닌 실제 자신들의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해나간다는 것이 조금 다른 포맷이긴하지만..
내가 본 소원목록은 '오바마와 농구하기'...정말 말도 안되는 소원이었다. 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소원을 네명의 청년은 진지하게 몸으로 부딪혀가며 이루려고 노력해가고 있었다.
국회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부탁도해보고, 그 열정에 이끌린 국회의원들의 소개와 소개로 교통부 장관까지 만나 긍정적인 대답을 이끌어내 대통령 보좌관까지 통화하게 된다.
하지만 끝내 그 꿈은 이루지는 못한다. 그럼 어떤가 그냥 꿈꾸기만 하고 있는 것보단 부딪혀보고 깨지는 편이 더 시원하지 않는가?
이 프로를 보고 누군가는 정말 꿈만 꾸고, 어떤 이는 아에 꿈조차 꾸지 못하거나 꾸지 않던 일을 누군가는 행하고, 시행한다는 것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때 눈에 띈 책이 '버킷리스트'이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일이라....
죽기 전에 해야 할 몇 가지, 20대가 해야 될 몇 가지, 30대가 가기 전에..., 40대 꼭 해야 될 일... 등 남들이 말하는 죽기 전에 할일들은 너무 많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하고 싶은것,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여서 나 자신이 없는 듯한.. 그것은 마치 앙꼬없는 찐빵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읽기 쉽게 이루어져 있다. 그저 책에서 말하는 남들의 의견이 대부분인 죽기 전에 할일 들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 나의 소망들을 알아가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안내지도쯤 되는 것 같다. 조금은 부드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 책은 평범한 보조 요리사 태양이 등장하는데 그는 데이비드 아저씨의 조언을 듣고서 <버킷 리스트>에 대해 알게 되고, 그것을 작성하고 변화해 나아가게 된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소망이 되어 해보고 싶은 일이 라는 것에 놀라게 되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었다.
정말 꿈이라고 불리우는 소망부터 사소하지만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꼭 하고싶고 해야하는 일까지...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이루고자 한다면 정말로 나중에 그 목록들을 다 이룬 내 모습이 있을 것이다.
영화 '버킷리스트' 처럼 죽음이라는 시간이 다가와서 시행하기 보다는 인생의 한가운데에 있는 지금 이 시간에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지? 새해가 된지 벌써 두 달이 지나갔다. 후회할 시간이 없다. 당신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