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상처 - 학습 부진의 심리학 : 배움의 본능 되살리기, 개정판
김현수 지음 / 에듀니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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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근무하는 학교 주변의 환경은 공장과 시장에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이다. 학급 아이들의 대부분 가정은 맞벌이 이며, 가정 불화와 무관심에 노출되어있다. 이런 환경 속의 아이들 중 상당수는 5,6학년이 되면서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소위말하는 부진아들 이었다. 문제집을 들이밀며 기초부터 가르치고 숙제를 시키려고 안달볶달 해보기도 하고 교사의 권위로 아이들을 다잡기도 하였다. 그러나 내 뜻대로 되지 않았고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아이들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가정으로 부터.. 학교로 부터.. 교사로 부터.. 그것은 결국 공부상처로 다가오고 악순환은 계속 된 것이다. 대부분은 꿈이나 진로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으며 명령과 복종에 의한 관계에 익숙하였고, 난 그곳에서 햇병아리 교사였던 것이다.

 '의미있는 관계가 없으면, 의미 있는 학습도 없다'

이 글귀에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의 괴로움에 공감해 주고 어떤 부분이 힘든지 해결해 주고 믿어주는 조력자가 필요한 것인데 어른들은 그 과정을 기다려 주기를 포기한다. 이만큼 사교육으로 해결했잖아 소리치는 부모님과 안해오면 안되 무조건 알아야해 윽박지르는 교사 사이에서 이들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관계.. 내포형성이 더 먼저 필요하다. 특히 공부 상처가 있는 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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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굴뚝새 - 함께, 더 높이 ㅣ 토토의 그림책
제인 구달 글, 알렉산더 라이히슈타인 그림 / 토토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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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더 높이

 

 제목을 보고 독수리와 굴뚝새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궁금했다. 독수리와 굴뚝새의 공통점을 별로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웠다.

 작가는 굴뚝새를 통해 자기 자신을 투영하였다. 어렵고 힘든 순간 마다 이끌어 준 독수리가 있었기에 높은 곳으로 날 수 있었다는..

 독수리와 굴뚝새에 비유되는것은 우리 삶에서 많이 나타난다.

누구도 혼자서 높이 날 수 없다. 그렇게 잘 살기란 어렵다.

1등이 있으면 뒤에 있는 사람들도 있고, 높은 자리에 오르기 까지 도와준 많은 이들이 있기에 성공이 있는 법이다.

 제인구달이 쓴 작가의 말을 읽고나니 그녀가 독수리같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감사하며 이 책을 썼는지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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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의 마술쇼 ㅣ 사계절 그림책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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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크리스 반 알스버그 작가의 이름 하나만으로도 아동독자의 팬층은 이미 두텁다. 그의 전작들만 보아도 그만의 스타일과 반전이 있는 상상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해준다. 이번 캘빈의 마술쇼도 그렇다.

반 학생들과 함께 한번 읽어 보았을 때는 아이들 반응이 '동생이 불쌍해요' 였다. 오빠가 너무하다며 그 마술이 진짜 되는거냐며 초점이 마술의 성공으로 가는듯 했다. 

 작가는 뒤집어 보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라며 우리는 한번 더 읽어 보기로 했다. 첫번째 읽을 때와 달리 보지 못했던 그림들을 보기도 하고 의문점을 가져보면서 결국 마지막의 '아이스크림'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모두들 동생의 반전에 혀를 내두르며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빠는 알고 있었을까?

작가의 상상력과 등장인물의 재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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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와 빌리의 빨간 풍선 ㅣ Dear 그림책
김남진 글.그림 / 사계절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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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을 받고 나면 우선 두가지에 놀란다. 판형의 낯설음과 일러스트의 풍채..

가로판형에 익숙한 그림책 독자는 세로 판형에 신기한 마음이 든다. 일러스트는 어린이 그림책 보다는 일러스트화에서 많이 본듯 한 느낌이다. 너무나 세세하고 섬세한 그림을 보는 재미가 더해지는 책이다.

 환상적인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알맞은 두 조건은 레니와 빌리의 모험여행을 떠나는데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누구나 꿈꾸는 모험의 세계에 빌리는 그 마음을 대신에 용기를 내어 떠나게 되고 그 모험은 성공적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빌리의 마음이 되어 성공을 기뻐하는 간접적인 스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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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공장이 들썩들썩 - 우당탕탕 야옹이 1 ㅣ 작은 곰자리 27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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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의 고양이들의 표정부터 심상치 않다. 빵공장에서 반죽하고 있는 주인들 너머 창문에 있는 그들은 무언가 계획하고 있는 모양이다. 첫 장면은 표지의 고양이들을 멀리서 잡고 있다. 발을 들어 창문안을 들여다 보는 고양이들과 빵을 사서 나오는 손님들의 귀여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주인도 버터를 빵에 발라 커피와 함께 먹고 있고 손님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빵을 골라 뿌듯한 표정들이다. 저기 창문넘어 고양이들이 아직도 먹고 싶은 표정으로 군침을 삼키고 있다.

 주인 옆 쪽으로 만드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다음장을 넘기면 알 수 있다. 고양이들도 깨끔발을 하고 옆으로 장소를 옮겼을 것이다. 만드는 것을 살펴보며 저녁이 되기를 기다린다.

 아까 본 대로 빵을 뚝딱뚝딱 만드는데 어째 어설퍼 보인다.

결국 펑하고 터지고.. 주인이 놀라서 달려온다.

 무릎을 꿇은 야옹이들은 어떤 벌을 받을까?

야옹이 100마리쯤 먹을 수 있는 거대한 빵으로 빵축제를 열고, 무너진 공장을 짓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마지막 장면은 글없이 그림만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야옹야옹, 따끈따끈 등 같은 단어를 반복하여 읽어줄 때 리듬감이 있어 노래하는 듯하다.

빵을 소재로 하여 아이들이 보면서 즐거워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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