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보드북)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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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아지똥'만큼 잘 표현한 작품이 있을까? 강아지똥은 권정생 선생님 자신이자, 세상에 소외된 이들을 위한 위로다. 읽으면 읽을 수록 깊이가 더해지고 권정생 선생님이 그리워진다.

 유명한 책이라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아이들과 읽은적이 없었다. 이번에 보드북으로 아이들과 함께 읽어주는데 눈물이 핑돌았다. 우리반에 유달리 힘든 아이들이 있어서 잠시나마 원망했던 마음에 울컥해졌다. 나는 그들이 민들레꽃으로 피어나 환한 봄을 맞기를 바라며 토닥여주는 사람이 되고싶다.

 권정생 선생님이 강아지똥을 우리에게 남긴 의미를 한번더 생각해보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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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산책 생태 교육 - 도시, 숲, 하천, 공원, 갯벌과 더불어 사는 아이들
안만홍 지음 / 맘에드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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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미안함이었다. 아는것이 부족하고 경험한 것이 부족한 내가 아이들에게 그동안 생태교육을 제대로 해준 것이 없구나 하는 미안함이다. 나름 환경에 관심이 있다고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그것은 수박 겉핥기였다. 환경수업이라하면서 대책에 초점을 맞추고 작은 실천으로 성공한 수업이라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교사가 어떤 자세로 생태교육을 하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경험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겠다.

나 또한 도심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풀, 나무, 꽃 이름을 거의 모르고 관심도 없이 지내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작은 녹색 생명들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가르친다.

내가 먼저 풍부하게 알고,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된 교육이 되지는 않을거다 .

이렇게 스스로 한탄만 할때는 아니다.

책에는 학교 주변, 학교 안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생태 교육부터 체험학습을 통해 온몸으로 체득하는 것 까지 다양하다. 작은 개미, 나무, 냉이, 민들레등 학교안에서 볼 수있는 것부터 함께 아이들과 공부해 나가야겠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토종과 외래종을 구별해서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부분이다. 이미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한땅에서 자라는 아이들(민들레)이기에 배척하는 마음이 들도록 하지 말자는 작가의 말에 많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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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그림책이 참 좋아 40
안녕달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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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에 이은 안녕달의 세번째 그림책이다. 안녕달의 팬으로서 신간소식에 무척 기다려졌던 책이다. 이번 책도 결코 기대에 져버리지 않은 안녕달만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준다. 색연필 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색감과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의 주인공들은 수박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할머니와 바닷가에서 놀던 그 아이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을 감상하고 앞뒤표지를 하나의 그림으로 펼쳐보니, 전체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구나 웃음이 난다. 왼쪽 위에서 매운 물고기 밥을 주는 누군가가 보이고, 고추를 찍어먹는 한 아저씨도 보인다.

 책을 받아서 아직 말 못하는 우리 돌지난 딸과 남편에게 들려주었다. 다 읽어주니 아기는 짹짹 하며 새를 가리키고, 남편은 '엄마가 진짜 임기응변의 달인이다' 라고 한다. 맞다. 엄마는 정말 센스쟁이다. 사실 맨처음에는 말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작품을 몇번 더 읽으면서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다.

 작품은 크게 상상-현실 구조로 반복된다. '아이의 질문- 엄마의 대답- 아이의 상상- 현실' 그것은 그때마다 등장하는 상황을 보고 엄마의 대답이 아이에게 상상의 세계로 향하게 하고, 그다음 질문으로 꼬리물게 한다.

 황사비가 내린다는 뉴스를 보고 새들이 더럽다는 상상, 목욕탕을 지나가며 때를 미는 물고기를 상상, 물고기들은 원래 먹이를 조금씩 뱉는데 그것을 보고  떡볶이를 먹으며 매워서 라고 대답하는 엄마. 여기까지도 상상의 세계에 놀라워 하는데 이것은 아이에게도 또 다른 세계를 열게 한다.

 이날은 아이가 유치원에서 바지에 실수를 한 날이다. 무척이나 부끄러운 일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엄마는 이것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바지 가게에서 바지가 매워서 울었다. 물을 줘야겠다. 라고 아이가 대답한다.

 처음 시작에 내리던 비는 어느새 그치고 무지개가 피었다. 방안에서는 곤히 낮잠한판 콜콜 잔다. 엄마 배위에는 강아지도 쿨쿨 잔다. 아이 발 아래에는 바지가 매워 하는 그림일기도 그려져 있다.

따뜻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참으로 따뜻한 이야기다. 따뜻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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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달려갈게! 김영진 그림책 6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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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관계를 유독 관심을 많이 가지는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이다. 이전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에서도 아빠와 아들과의 관계와 사랑에 관한 작품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도 더 진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아빠와 작품같은 다정하고 애살스러운 관계를 맺어본 적 없는 요즘 아빠들에게 태어난 자식과의 살가운 관계는 어색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배우나보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 보면 예전 아빠들도 표현이 부족해서 그렇지 마음은 '아빠가 달려갈게' 처럼 깊이는 같이 않았을까?

 비유적 표현을 사용해서 아빠의 존재를 그렸다. 아이가 읽기에는 그림에 포커스를 맞출 것 같은데, 어른이 읽으면서는 글에서 더욱 감동을 받는다. 아빠가 문득 생각나기도 하다. 책을 읽고 아빠를 떠올려본다.

언제나 곁에 큰 존재로 있을 것 같은 아빠도 늙고 힘이 없어진 모습을 보면서 괜히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하다. 이제 우리 아이에게 이런 엄마 아빠가 되어주어야 할 역할을 가지면서, 또 한편 내곁을 지켜주던 아빠에게도 다시 아빠의 아빠 역할까지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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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그림책 수업 -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 주는
김용찬 지음 / 테크빌교육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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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그림책 수업을 자주하는 내게 아주 반가운 책이다. 표지부터 부러움을 샀다. 김용찬 선생님의 교실인가?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가 물씬 나는 교실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저마다 얼른 가서 읽고 싶다고 할거다. 교실에 학급문고 책꽂이 하나가 전부인 우리반과 비교가 된다. 독서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러면서 책을 열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읽기 좋은 책들 소개뿐 아니라 상황별 그림책 안내가 좋다. 항상 000할때는 어떤 책이 좋아요? 하면 묻는 선생님들이 많으신데 이 책을 참고하면 좋겠다. 입학,학부모총회,공개수업 등 오랜 경험을 쌓으신 작가분의 추천이라 믿을만 하다. 내가 좋아하는 존버닝햄,데이비드위즈너 같은 작가분을 좋아하신다니 비슷한 취향인것 같아 더 반갑다. 이 책은 그림책 수업을 준비하는 첫 선생님들께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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