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 어느 간호사의 고생일지
김채리 지음 / 데이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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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간호사의 고생일지'라는 부제가 붙은 간호사의 에세이를 읽었다. 늘 병원에서 만날 수 있는 간호사지만 한번도 그들의 직업에 크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두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한 가지는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구나'였고 나머지 한가지는 엄청나게 필요한 직업이고 중요한 자리인데 그 처우를 개선하지 않을까? 였다. 또 누군가를 대체할 수 있다며 쓰여지는 일 같았다. 

 피도 무섭고 아픈 사람을 마주하는 건 더 무서워 한번도 진로에서 생각해 보지 않았던 간호사. 나는 못하지만 누군가 아픈 이를 간호하고 죽음의 순간과도 늘 마주하고 있을텐데 그들이 겪는 고민을 진심으로 헤아려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같은 병원에 일하는 의사는 우리나라에서 모두가 되고 싶어하고 대우와 권위가 하늘같다는데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육체노동뿐만 아니라 감정노동도 하고 있으나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를 읽으며 김채리님께 공감하며 같이 슬퍼했다. 함부로 막말하는 사람들 앞에서 멘탈이 흔들린다는 기분을 나도 같이 느끼고, 나를 자책하고 있다는 것도 비슷했다. 동료가 있기에 그나마 버틸 수 있다는 것도. 솔직하게 쓰여진 이 에세이를 많은 사람들이 읽으며 응급실에 있는 간호사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꼭 필요하고 너무너무 중요한 간호사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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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백정은 지음 / 꿈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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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살펴보다 문득 중학교가 궁금해졌다. 성취기준만 본다고 중학교 교육과정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니 이미 오래전 나의 중학교 시절 경험으로 접근해서는 안될거 같았다.

6학년 학생들과 만났을 때도 중학교 생활에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어렴풋이 아는 것 말고 제대로 알고 싶었다. 책에서는 초등과 다른 중학교 학생 생활부터 각 과목별 특징, 평가, 학년별 과정과 고입까지 쉬운 말로 잘 설명되어있다.

책제목은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이지만 '공부법'만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작가는 '독서'가 얼마나 밑바탕이 되었는지 그 중요성을 모든 챕터마다 설명하고 있다. 어떤 과목이건 문학, 비문학 독서가 얼마나 기본이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고 또 그것은 하루아침에 쌓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게 진니지만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면 '독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단, 학습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려면 단 몇 권이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제대로 읽고, 깊이 파고들어 생각하는, 그런 독서의 경험이 필요하다."p222

초등학교때는 시험을 위한 공부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공부에 대한 호기심, 책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 두가지라도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 다음에도 잘 해나갈 수 있을거라 믿는다. 우리 반 아이들이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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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퀴어
마이아 코베이브 지음, 이현 옮김, 루인 해설 / 학이시습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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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더 퀴어의 사전적 의미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의 구분에서 벗어나 외의 성적 정체성을 가지는 상태또는 그러한 특성을 지닌 사람' 라 정의되어있다. 지구상의 단 하나도 같은 사람이 없기에 매우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안다.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이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교육받고 있다. 그 '다양성'이란 인종, 성별, 종교를 넘어서 '젠더'에 관해서도 다양함을 인정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궁금해서였다. 접점이 없을 줄 알았는데 주인공 마이아의 고민중에 어떤 것은 내가 오랫동안 고민했던 부분이었다. '여자이기에 이렇게 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 같은 것 말이다. 마이아는 여자를 거부하고 남자가 되기를 바라는것이 아니라 그냥 마이아가 되고싶다고 했다.  마이아는 끊임없이 자신을 고민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서 <젠더퀴어>라는 책도 내고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니 그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관대하기에 성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동아리도 만들어 활동하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부분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도 분명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있을텐데 자신을 부정하고 들킬까봐 괴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문학작품으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마이아 코베이브의 이번 작품은 더이상 퇴출의대상이 아니라 보급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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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요 작은 곰자리 65
아멜리 자보 지음, 아니크 마송 그림, 이정주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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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요>는 흔히 교실에서 볼 수 있는 따돌림을 보여준다. 표지만 보아도 가운데에 주인공으로 보이는 아이를 둘러싼 4명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주인공의 머리 위의 뿔이 그림책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며 그림책을 살펴보았다. 작품은 면지에서도 이야기가 진행된다. 혼자 등교길을 걸어가는 주인공의 몸짓에서 글은 없지만 독자는 어떤 상황인지 짐작하게 한다. 저 만치 떨어진 곳의 아이들의 표정이 그리 좋지 않다. 예쁘다고 생각했던 짝꿍은 주인공을 상처주는 말로 아프게 하는 무리의 대장이었다. 나쁜 말로 가슴을 후벼파서 먹지도 놀지도 자지도 못하는 주인공.. 마음의 병은 몸을 아프게 하고 마음의 덩어리는 폭발해서 머리 위 뿔이 되었다. 그 순간 약한 친구에게 못된 말로 공격하게 되는데.. 하지만 주인공은 엄마에게 털어놓고 다른 친구에게 손 내민다. 

 마지막 면지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니 끝까지 그림을 잘 보아야 하는 그림책이다. 이 책 한권으로 교실 속의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나올 것 같다. 저마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며 따뜻한 관계가 형성되는 교실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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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놀러 와 스콜라 창작 그림책 58
엘리자 헐.샐리 리핀 지음, 대니얼 그레이 바넷 그림, 김지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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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기념으로 <우리 집에 놀러와>를 읽었다. 장애를 가진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각각의 가정을 보여주는 이 그림책에서 한 번 읽었을 때는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는지 잘 찾기 어려웠다. 다시 그림을 자세히 보고 주변의 환경을 보면서 가족 중에 어떤 사람이 장애를 가졌는지 찾을 수 있었다. 또 그림책 뒤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의 종류를 알려주는 글이 있어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많지만 놀이터에서도 운동장이나 마트에서도 자주 만나지 못한다. 함께 살고 있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너무나 많은 것이 비장애인의 기준에 맞추어져 있어서 장애인들이 마음놓고 다니기 불편한 곳이 많다. 마지막에 작가의 말에서 나왔듯 "바뀌어야 하는 것은 장애인들이 아닙니다. 장애인을 마주하는 수많은 장벽이 바뀌어야 해요" 를 기억해야 한다. 

 장애를 가진 친구와 비장애인 친구가 집에 오가며 놀 수 있는 편안한 세상을 꿈꿔요. 그런 노력은 어릴 때 부터 이런 그림책을 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그림 속의 등장인물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얼른 놀러가고 싶어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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